'몬스터' 류현진·'이도류' 오타니, 27일 맞대결 펼쳐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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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우리나라 야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좌완투수라는 데 이견이 없는 선수다.
류현진이 한국의 자부심이라면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는 일본 야구의 보물이다.
류현진과 오타니가 투타에서 동시에 맞대결을 펼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류현진 상대는 오타니가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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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2022 시즌 초반 부진 털고 회복세
21일 신시내티戰 시즌 첫 승 신고
지난 시즌 MVP 선정된 오타니
마운드·타석에서 맹활약 '이름값'
한·일 야구스타 자존심 대결 주목
류현진이 한국의 자부심이라면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는 일본 야구의 보물이다. 오타니는 고교 시절부터 시속 160㎞ 광속구를 뿌리며 홈런을 쳐댔던 이도류다. 2012년 일본에서 뛴 오타니는 2018년 MLB에 진출했다. 투타겸업을 선언한 오타니는 지난 시즌에는 투수로 9승2패 156탈삼진 평균자책점 3.18을, 타자로 46홈런 100타점을 올리며 만장일치로 MVP에 선정됐다.
류현진과 오타니가 투타에서 동시에 맞대결을 펼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와 에인절스가 만나는 27일 두 선수는 선발투수로 나란히 마운드에 설 가능성이 커졌다.
토론토는 23일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를 치른 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맞붙는다. 26일 휴식을 취한 토론토는 27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에인절스와 3연전을 치른다. 토론토는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로테이션상 이 기간에 알렉 마노아-기쿠치 유세이-호세 베리오스-케빈 가우스먼-류현진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27일 류현진 상대는 오타니가 될 가능성이 높다. 에인절스는 투타병행 중인 오타니를 위해 6선발 체제를 운영하고 있는데, 27일이 바로 오타니가 등판하는 날이다. 변칙적인 로테이션 운용이 없다면 두 선수가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는 의미다.
단, 날씨가 변수다. 토론토와 세인트루이스 마지막 경기에 비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국기상청은 이날 오후 세인트루이스에 비가 올 확률이 최대 84%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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