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눈앞' 콘테, 레비가 4강 요청했다면? "농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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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팀마다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장담할 수 없었던 4강이었다.
21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런던'은 현재 토트넘을 4위에 올려 놓고 있는 콘테 감독도 지난해 11월 처음 합류했을 때 다니엘 레비 회장이 올 시즌 4강 진출을 요청했다면 "농담하냐?"고 되물었을 것이라고 인정한 사실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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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가는 팀마다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장담할 수 없었던 4강이었다.
21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런던'은 현재 토트넘을 4위에 올려 놓고 있는 콘테 감독도 지난해 11월 처음 합류했을 때 다니엘 레비 회장이 올 시즌 4강 진출을 요청했다면 "농담하냐?"고 되물었을 것이라고 인정한 사실을 전했다.
토트넘은 오는 23일 오전 0시 영국 노리치의 래로 로드에서 열리는 노리치 시티와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 38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이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4위를 확정,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하게 된다.
콘테 감독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후임으로 토트넘을 맡은 후 여러 차례 4강에 오른다면 "기적"이라고 말해왔다. 하지만 눈앞에 그 기적을 두게 됐다. 패할 경우 2점 뒤져 있는 아스날(승점 66)에 4위 자리를 내줄 수 있지만 현지 언론들은 토트넘이 무난하게 강등을 확정지은 노리치를 꺾을 것이라 보고 있다.
콘테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레비 회장, 구단과 이야기 했을 때를 잘 기억하고 있다. 당시 상황은 좋지 않았다. 그래서 내게 도움을 요청해 여러 측면에서 팀을 개선시킬 수 있는 해결책을 찾으라고 했다"면서 "우리는 득점하지 못했고 그 기간 해리 케인은 한골만 넣고 있었다. 우리는 많은 실점을 하고 수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었다"고 토트넘 사령탑 선임 순간을 떠올렸다.
이어 그는 "구단이 내게 요구한 것은 상황을 개선시키고 선수들을 향상시키기 위해 일해 달라는 것, 좋은 정신력을 심어줘서 당시 순간보다 나은 수준으로 이끌어 달라는 것밖에 없었다"면서 "당시 토트넘은 3연승으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이후 7경기에서 승점 6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고 강조했다.
특히 콘테 감독은 "힘든 기간이었다. 분명 그 순간 레비 회장이 내게 '챔피언스리그로 가고 싶다'고 요구했다면 현실적으로 한마디만 말할 수 있었을 것이다. '농담하는거에요?'라고"라면서 웃은 뒤 "사실이다. 왜냐하면 잉글랜드이기 때문이다. 이 리그는 아주 아주 힘들다. 4개의 톱 팀이 있다"고 덧붙였다.
콘테 감독은 "레비 회장은 내게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았다. 단지 어떻게 우리가 상황을 개선하고 내가 지휘할 것인지에 대한 것만 물었다. 목표를 설정하지 않았지만 그는 내가 야망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그리고 내가 모든 점에서 정상에 서기 위해 노력하고 그것을 위해 싸우고 싶어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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