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정상회담 결산] 김승연 대신 한화그룹 대표한 김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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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반도체·배터리·청정에너지·디지털 분야 기업 대표들이 모여 미래 신산업 육성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대신 그룹을 대표해 참석한 김동관(사진) 한화솔루션 사장은 태양광에서 공격적인 투자 의지를 보여줬으며, 이 밖에도 반도체 등 첨단제조 및 공급망 회복력 문제를 비롯해 디지털경제, 헬스케어 기술, 수출통제 등의 산업협력·경제안보 이슈에 대한 전방위 논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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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반도체·배터리·청정에너지·디지털 분야 기업 대표들이 모여 미래 신산업 육성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대신 그룹을 대표해 참석한 김동관(사진) 한화솔루션 사장은 태양광에서 공격적인 투자 의지를 보여줬으며, 이 밖에도 반도체 등 첨단제조 및 공급망 회복력 문제를 비롯해 디지털경제, 헬스케어 기술, 수출통제 등의 산업협력·경제안보 이슈에 대한 전방위 논의가 이뤄졌다.
한미 양국 상무장관 주재로 지난 21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한국 측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백우석 OCI 회장, 최수연 네이버 사장 등 8개 대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도 퀄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램리서치, GM 코리아, 블룸에너지, GE 코리아, 구글, 코닝 등 8개 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들 참석 기업들은 반도체와 배터리 공급망, 친환경 에너지, IT(정보기술) 등 첨단분야에 특화된 기업으로 꼽힌다.
김동관 사장은 이날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양국 국민에게 양질의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탄소 발자국이 낮고 투명성이 보장된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양국의 경제·기술 동맹을 태양광 분야까지 확대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2019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돌턴시에서 미국 내 최대규모인 1.7GW(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장을 가동 중이고, 최근에는 미국에 약 2000억원을 추가 투자해 1.4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들은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디지털, 청정에너지 등 분야에서 교역·투자 확대와 공급망 협력을 위한 실질적인 실천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현재 공급망 상황을 진단하고 반도체 장비 수요 급증 대응 방안, 청정에너지 보급 확대 협력방안, 디지털 경제 협력 방안 등도 논의했다.
이 장관은 "글로벌 경제 환경이 변화하는 가운데 공급망 협력 강화 및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부와 기업 간의 협력과 공동 대응이 절실하며, 특히 한국의 제조역량과 미국의 기술 역량이 상호 호혜적으로 결합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재계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미 기업 간에 반도체 등 핵심분야에서의 기술과 공급망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왕윤종 경제안보비서관은 정상회담 후 브리핑에서 한미 투자와 관련해 "반도체 영역에서는 삼성이 테일러시에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다"며 "미국이 강점을 지닌 부분은 반도체 장비인데 램 리서치나 듀폰 같은 회사가 많은 관심을 두고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해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달러(약 20조원)를 투자해 신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고, 조만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은 신규 공장을 통해 미국의 퀄컴 등 팹리스(설계)들의 첨단 반도체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 공장에는 미국 주요 기업들의 반도체 장비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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