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출마 자체가 위험한 선택이었다"

연일 출마 당위성 설명 방점

[인천=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이 20일 인천 계양구 귤현동 일대를 돌며 유세를 하고 있다. 2022.05.20.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22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재보선 출마와 관련해 "출마하는 것 자체가 정치인 개인으로서는 매우 위험한 선택이라는 지적이 많았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대전에서 유튜브 '오마이뉴스TV' 인터뷰를 통해 "지금 우리 당이나 후보, 개혁과 발전을 바라는 국민들에게 제가 책임지는 길은 이 어려움을 타개하고 활로를 여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출마 결심을 한 배경 및 이번 대선에서 자신의 역할을 설명하며 이번 선택이 구당심 차원이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서 "논란은 많지만 지금 민주당이나 개혁 진영, 저를 통해 미래를 꿈 꿨던 많은 국민들이 겪는 좌절감은 대선 패배 때문"이라며 "대선 패배 책임은 저에게 가장 크게 있다"고 했다.

그는 대선 결과에 대해선 "국민께서는 과거에 대한 단죄라면 단죄, 책임이라면 책임을 묻는 선택을 했다"며 "그래서 유능한 일꾼을 통한 미래 설계는 선택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새 정부에 대해선 "윤석열 정부에서 이런 점을 감안해서 국민 중심의, 국민 뜻을 존중하는 정치로 성공하면 좋겠다"며 "윤 정부 자체를 위해서기도 하지만 그게 국민과 국가를 위하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저는 잘하는 것들, 필요한 일들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협력하겠다"며 "하려고 하는데 부족한 건 메워 드리고, 잘못된 것은 명확하게 견제하고 억제하며 우리가 해야 될 일들을 협치를 통해 해내는 합리적인 선의의 경쟁 정치, 경쟁하되 협력하는 정치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새 정부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정부가 출범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또 경쟁했던 당사자 입장에서 상대에 대한 평가는 좀 더 신중해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