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완화에.. 빨라진 '재유행 시계'

이진경 2022. 5. 2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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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할 때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음성 판정도 인정한다.

수학여행·현장학습에서의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된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3일부터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올 때 입국 전 시행하는 코로나19 검사로 기존의 PCR(유전자증폭) 검사 외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도 인정한다.

입국 전 48시간 내 실시한 PCR 음성확인서 또는 24시간 내 시행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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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여름 변이 확산" 전망 속
예고된 완화조치 23일부터 시행
22일 오후 9시 기준 9656명 확진
117일 만에 1만명 아래로 떨어져
지난 19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전광판에 적혀있는 국제선 도착시간을 보고 있는 승객들. 연합뉴스
23일부터 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할 때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음성 판정도 인정한다. 수학여행·현장학습에서의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된다. 예정했던 방역 완화지만, 이르면 올여름부터 재유행이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 나와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3일부터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올 때 입국 전 시행하는 코로나19 검사로 기존의 PCR(유전자증폭) 검사 외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도 인정한다. 입국 전 48시간 내 실시한 PCR 음성확인서 또는 24시간 내 시행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자가검사키트 결과는 인정되지 않는다.

학생들은 23일부터 체험학습과 수학여행 시 실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지난 2일 정부의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조치로 실외 체육활동에서 먼저 마스크를 벗은 뒤 추가로 확대한 것이다. 다만,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감염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는 경우 실외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지시할 수 있다. 이들 조치는 2∼3주 전 예고했던 것으로, 정부는 코로나19 유행이 당분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변동 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추가 완화는 정부도 신중한 입장이다. 이르면 6월, 늦어도 7∼8월 코로나19가 재유행하기 시작해 가을 겨울 정점에 도달할 것이란 경고가 커지고 있어서다. △코로나19 변이 확산 △백신 접종 3∼4개월 후 면역력 감소 △부진한 3·4차 접종 등 재유행에 영향을 줄 요인들이 겹치는 시기라는 설명이다. 이미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센 것으로 추정되는 BA.2.12.1이나 면역 회피 가능성이 제기되는 BA.4·BA.5 등 하위 변이가 국내에서 다수 발견되고 있다.

앞서 건국대 정은옥 교수 연구팀은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전파율이 지금보다 1.2배 빨라진다면 일평균 신규 확진자수는 4주 뒤 3만7000명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오후 9시 기준 전국의 지방자치단체가 집계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656명으로 파악됐다. 동시간대 집계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1월25일(9218명) 이후 117일 만이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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