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산업대→경성대..하윤수 부산교육감 후보 허위학력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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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하윤수 후보가 허위 학력을 기재·공표했다는 신고가 선관위에 접수됐다.
김석준 부산교육감 후보는 22일 하 후보 측이 선거공보와 벽보 등에 허위 학력을 기재·공표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부산시 선관위에 이의제기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하 후보가 선관위 측에 밝힌 졸업 대학과 고교명은 법정 선거인쇄물과 선거벽보에 기재돼 배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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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하윤수 후보가 허위 학력을 기재·공표했다는 신고가 선관위에 접수됐다.
김석준 부산교육감 후보는 22일 하 후보 측이 선거공보와 벽보 등에 허위 학력을 기재·공표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부산시 선관위에 이의제기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 측이 이의제기한 내용은 하 후보가 1986년 부산산업대학교를 졸업했는데 경성대학교를 졸업한 것으로 기재했다는 것이다.
부산산업대는 1988년 경성대로 교명을 변경했는데 변경 전 학교명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또 하 후보는 1980년대 초 남해종합고등학교를 졸업했는데도 1999년 바뀐 교명인 남해제일고 졸업으로 선거 공보 등에 기재해 선거법을 어겼다고 김 후보 측은 덧붙였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선거공보 등에 정규 학력 게재 시 졸업 또는 수료 당시의 학교명을 기재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선관위의 '교육감 선거 후보자를 위한 선거사무안내' 책자에는 '학교명이 변경된 경우 졸업 당시의 학교명을 기재해야 하며 현재 학교명을 괄호 안에 병기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돼 있다.
하 후보가 선관위 측에 밝힌 졸업 대학과 고교명은 법정 선거인쇄물과 선거벽보에 기재돼 배부된 상태다.
김석준 후보 캠프는 "기본적인 학력을 속인 교육감 후보의 말을 어디까지 믿어야 하나"라며 "2014년 대전의 한 의원이 졸업 후 변경된 교명을 기재한 명함 500장을 배부했다가 벌금 80만원 선고를 받은 적이 있다"고 전했다.
김 후보 측은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지면 선관위가 하 후보의 허위 학력을 알리는 안내 벽보를 부착해야 해 예산과 행정력 낭비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하 후보 캠프 관계자는 "대학 졸업증명서 하단에 총장 직인 이름이 경성대학교로 나와 있어 기재하게 됐고 고교명도 마찬가지"라며 "선거법상 관련 세부 규정을 잘 알지 못한 단순 착오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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