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풍 탄 국민의힘.. '텃밭' TK·PK서 표심 다지기

김병관 2022. 5. 2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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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는 6·1 지방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22일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 지역을 순회하며 집토끼 단속에 나섰다.

유세 초반 표밭 지지층을 다진 후 남은 기간 수도권과 충청권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선거 초반 전통적 지지층을 결집한 후 남은 기간 승부처인 수도권과 충청권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민주당이 지난 지선에서 압승한 후 4년 동안 다져놓은 지역 조직세를 돌파하는 게 국민의힘의 남은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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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텃밭'서 유세전 박차
지방선거 관련 각종 지표서 우위
정상회담 등 정권발 효과도 기대
대화 나누는 安 경기 성남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왼쪽 두 번째)가 22일 성남시 분당구 율동공원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성남=남제현 선임기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6·1 지방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22일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 지역을 순회하며 집토끼 단속에 나섰다. 유세 초반 표밭 지지층을 다진 후 남은 기간 수도권과 충청권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여론조사상 각종 지표에서 ‘순풍’을 탄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지역 조직세를 남은 변수로 보고 ‘굳히기’ 총력전에 들어갔다.

공식 선거운동 개시 후 첫 주말을 맞은 국민의힘의 표정은 나쁘지 않았다. 정당 지지율, 정권 안정론 등 지선 판세를 읽을 수 있는 각종 지표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데다 한·미 정상회담,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같은 정권발 이벤트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서다. 국민의힘 양금희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전체적으로 당 지지율이 되게 좋아서 선거 결과가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당 내부에선 목표치 절반을 벌써 달성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광역단체장 선거 17곳 중 9곳 이상 당선을 지선 승리의 기준점으로 삼고 있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들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인천·충남·대전·강원 등 광역단체장 4곳에서 ‘백중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난다. 여기에 국민의힘 안방 격인 영남권 5곳(부산·대구·울산·경남·경북)을 더하면 당 목표치에 다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선거 초반 전통적 지지층을 결집한 후 남은 기간 승부처인 수도권과 충청권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22일 영천공설시장에서 열린 박영환 영천시장 후보 유세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이철우 경북지사 후보와 함께 손을 들어 올리며 박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영환 캠프 제공
이준석 대표는 이날 경북 영천 유세에서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정말 큰 공을 세운 영천이 이제는 그 덕 좀 봐야 된다”, “우리 윤석열 대통령 집권하기 전부터 인수위 시절에 얼마나 민주당이 많이 괴롭혔는가” 등 ‘힘 있는 집권여당 후보론’과 ‘정권안정론’을 펼치며 지지층 결집에 열을 올렸다. 이 대표는 경주, 포항, 울산 등으로 향하며 영남권을 순회했다.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은 경남 남해와 하동, 창원, 김해 등을 돌았다.

다만 민주당이 지난 지선에서 압승한 후 4년 동안 다져놓은 지역 조직세를 돌파하는 게 국민의힘의 남은 과제로 꼽힌다.

양 대변인은 통화에서 “이재명 후보가 경기지사를 하면서 만들어놓은 기초단체장의 조직과 (지방) 의회 조직이 너무 탄탄하다”며 “지역민들에게 자세를 낮춰 열심히 일하려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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