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투자주도 성장' 반드시 이뤄야".. '경제'부터 챙겼다
"투자 유치보다 해외 유출이 더 많아
우리 경제 직면 구조적 문제 해결을"
文정부 '소득 주도' 기조서 탈피 분석
"방역정책 잘 된 부분은 발전시켜야"
백신피해보상지원센터 설치 등 약속
와이셔츠 차림 회의 한덕수 국무총리(왼쪽 첫번째)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 첫번째)을 비롯한 경제부처 관계자들이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경제전략회의에 참석해 와이셔츠 차림으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후 처음 주재한 경제전략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새 정부 초대 총리로 지명된 지 47일 만인 지난 20일 국회에서 임명동의안이 통과됐고, 전날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았다. 회의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경제 관련 부처 장관들이 참석했다.
한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지금 우리 경제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여건이 엄중하기가 그지없다”며 코로나19 대응에서 비롯된 재정 문제와 완화 기조를 이어온 경제·통화정책,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물가 인상 등을 우리 경제의 위기 요인으로 꼽았다.
한 총리는 “이런 문제들을 우리가 정말 엄중하게 보고, 단기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동시에 우리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구조적인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5년 간 우리나라가 세계 6위, 7위의 진정한 강자로 떠오를 것이냐, 아니면 이런 데 대응을 잘 못해서 결국 정체할 것이냐 하는 아주 중요한 시간”이라고도 강조했다.
한 총리는 또 “우리 재정의 건전성을 회복해서 대내외적인 신인도를 높이는 것,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는 것, 시장경제가 더 확실하게 뿌리를 박게 하는 것, 그리고 사회적 약자를 충실하게 보호하는 것”을 과제로 꼽았다. 그는 “이미 윤 대통령은 책임이 따르는 자유,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 공정 등 경제 운영의 패러다임을 던진 바 있다”며 내각이 윤 대통령의 이런 구상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어 같은 장소에서 코로나19 방역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추 부총리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백경란 질병관리청장 등이 참석했다. 한 총리는 “지금까지 실시해 온 방역정책 중 잘된 부분은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 시행착오는 냉정하게 평가해 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방역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전국 단위 항체 양성률 조사, 코로나19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방역정책을 수립·시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필수병상을 충분히 확보하고, 일반 의료체계 전환, 먹는 치료제의 충분한 확보 등의 대책도 차질 없이 이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한 총리는 그러면서 “백신피해보상지원센터 설치, 고위험군 ‘패스트트랙’ 등 국민의 불편과 희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방역정책 추진 과정에서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협업을 강화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도 했다.
한 총리는 이날 경제전략회의 후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다양한 난제들을 우리 내각에서 치열하게 논의해 과제화하고, 국민적 이해를 충분히 구하며 정책을 추진해 가겠다”며 “각 부 장관들과 함께 힘을 모아 ‘일 잘하는 유능한 정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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