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간 이준석..바이든 내세우고 전폭적인 예산 지원 약속(종합)
"바이든 일본보다 한국 먼저 찾아, 드디어 바로 선 대한민국"
(서울·영천·경주·포항·울산=뉴스1) 한상희 기자,노선웅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공식선거운동 개시 후 첫 주말인 22일 영천과 경주, 포항, 울산 등 경북 지역을 돌며 집중 유세를 펼쳤다.
이 대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지역별 맞춤형 공약을 제시하며 3월 대선 당시 보여준 압도적인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 예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 ◇"대통령 하나 바뀌었는데 국격 올라가"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경북 영천 공설시장에서 한미정상회담과 관련 "어제 미국 바이든 대통령도 여느 때와 달리 일본보다 먼저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만찬도 했다. 저도 그 자리에 갔지만 정말 자랑스러웠다"며 "대통령 하나 바꿨는데 대한민국 국격이 올라가는 느낌이 들었다"고 호평했다.
그는 대구 지하철 1호선 영천 연장·경마공원 활성화 등 지역 공약을 내세우며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정말 큰 공을 세운 영천이 이제는 그 덕 좀 봐야 한다. 여당 시절에는 여당 후보가 예산 갖고 올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집권 여당의 장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식언을 하지 않는 사람이다.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라며 "욕먹어도 할 일은 하겠다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집권하기 전부터 민주당이 많이 괴롭혔는가. 그런데도 윤 대통령은 뚝심있게 청와대 개방했고, 오늘은 권력의 상징이었던 청와대에서 KBS의 열린음악회를 한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주고 권력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국민의힘, 이제는 영천시민에게 발전을 약속할 것이고 우리는 다른 약속처럼 그 약속을 꼭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도 영천 발전의 도우미가 되겠다"며 "영천이 요청하는 사안들에 대해 최우선으로 검토하고 중앙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尹대통령에 '경주 한번 화끈하게 밀어달라'고 말씀드릴 것"
오후 경주로 이동한 이 대표는 경주 중앙시장 앞 사거리 유세에서 "(여러분들의) 성원과 (지방선거) 결과표를 갖고 윤석열 대통령께 당당히 '경주가 또 해냈다. 경주를 한번 화끈하게 밀어달라'고 말씀드리겠다"며 경주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어 "원전 사업을 다시 일으켜야 한다"며 "소형모듈원전(SMR)을 경주가 중심이 돼서 세계에 수출하는 우리 상품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주가 자랑하는 자동차 부품 산업을 더 일으켜서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서 젊은 사람들을 더 많이 찾게 만드는 정책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영남 지방 교통망이 다시 편성돼 KTX 경부선과 동해선이 어우러져 전국으로 가는 사통발달 교통망이 경주로 들어오기 위해선 중단없는 재정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주낙영 현 경주시장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 "일본보다 한국 먼저 찾은 바이든, 드디어 대한민국 바로 서"
이후 포항을 찾은 이 대표는 영일대해수욕장에서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를 방문하면서 일본보다 한국을 먼저 찾아온 건 굉장히 이례적"이라며 "드디어 대한민국이 바로 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저는 포항이 꾸고 있는 여러 가지 꿈들을 모두 응원한다"며 영일만 교각 건설·생태하천·포항공대 의과학대학원·포스코 잔류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중앙 정부와 중앙당이 그 꿈을 같이 응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포항 시민께 지난 대선 때 진 빚을 꼭 갚고 싶은 저희의 절박한 마음"이라며 "제발 저 영일만에 멋진 다리, 번쩍이는 다리, 부산의 광안대교보다 더 멋있는 다리 지을 수 있도록 이번 선거 압도적인 표로 밀어달라. 열심히 해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포항 그린웨이 분수광장에서도 "지난 대선 때 우리 포항시민들께서 정권교체를 위해 보여주셨던 열정,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며 "그래서 이 자리에서 약속드리겠다. 제가 정치를 하는 동안 항상 포항의 문제, 제가 최우선에 두고 꼭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서 압도적인 표로 제가 나중에 개표방송 할 때 방송보면서 역시나 포항이구나. 투표율 1등, 득표율 1등 만들어서 전 국민이 포항을 주목하게 만들어 달라"며 "열심히 해서 포항 발전 꼭 이루어내겠다"라고 약속했다.
◇"尹 취임 첫날부터 약속 지켜…정의·공정·상식의 尹정부에 힘 실어달라"
울산으로 자리를 옮긴 이 대표는 동구 일산해수욕장 유세에서 "윤석열 정부는 약속을 지키는 정부"라며 "지금까지 윤석열 정부는 다른 정부와 다르게 취임 첫 날부터 약속을 지켰다. 청와대를 떠난다고 해놓고 약속을 안 지킨 문재인 대통령과 달리 윤 대통령은 첫날부터 청와대에서 나와 용산 집무실에서 일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울산에서 대한민국 으뜸가는 공업도시로서 대한민국 수소산업이 이어져서 울산이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산업 발전의 주축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윤 대통령의 약속을 저희 국민의힘은 꼭 지키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선거는 정의와 공정 상식의 윤석열 정부에 대해 국민들께서 힘을 실어 주는 선거"라며 "대통령께서 국회에서 의석이 부족해 하고 싶은 일을 다 못하고 있다, 당선시켜주면 4년 내내 울산 동구의 중단된 발전을 이끌어 여러분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저녁 울산 시내에서 거리 인사를 하는 것으로 유세 일정을 마무리한다. 23일에는 경북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뒤 부산으로 이동해 유세를 이어간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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