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신, KPGA 데상트 매치플레이 챔피언 등극..데뷔 13년 만에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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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신(32)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데뷔 13년 만에 첫 우승의 한을 풀었다.
2010년 KPGA 코리안투어에 입성한 박은신은 13년 만에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투어 첫 승을 올렸다.
2011년 코리안 투어에 입성한 김민준도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박은신에 밀려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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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신이 22일 경상남도 거제시 드비치골프클럽에서 열린 제12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순위 결정전 2번홀에서 어프로치 샷하고 있다. [KPGA 제공] |
박은신은 22일 경남 거제 드비치 골프클럽(파72·7천256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제12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김민준(32)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1 대 1 대결 방식으로 매 홀 승부를 가리는 이 대회에서 동갑내기 박은신과 김민준은 18번 홀까지 승부를 내지 못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첫 번째 홀(파5)에서 박은신과 김민준이 모두 파를 기록하며 승부가 나지 않으면서 연장 두 번째 홀(파5)까지 경기가 이어졌다.
박은신과 김민준 모두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지만, 퍼트에서 승부가 결판났다.
김민준이 약 15m의 버디 퍼트에 실패하자 박은신이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넣어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고 우승 상금 1억6천만원을 거머쥐었다.
2010년 KPGA 코리안투어에 입성한 박은신은 13년 만에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투어 첫 승을 올렸다.
이 대회에 6번째 출전한 박은신은 2010년과 2011년, 2018년에는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2019년 9위에 오른 뒤 지난해는 4위까지 올랐고, 마침내 우승컵까지 차지했다.
2011년 코리안 투어에 입성한 김민준도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박은신에 밀려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민준은 이 대회 전까지 2019년 제62회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박은신은 조별리그에서 3연승을 거두며 B조 1위로 결승에 올랐고, 김민준도 3승으로 D조 1위로 결승에 진출했었다.
3·4위 전에선 옥태훈(24)이 김재호(40)에 2홀 차로 승리했고, 16강 각 조 2위 선수 중 상위 2명이 진출한 5·6위전에서는 문경준(40)과 김민규(21)가 승부를 내지 못해 공동 5위가 됐다.
이어 박성국(34)이 7위, 장승보(26)가 8위, 김연섭(35)이 9위, 김영수(33)가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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