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만에 대전환점"..전세계 2500명 다보스 집결
2년만에 대면회의로 진행돼
빌게이츠 이사장·숄츠 獨총리
행동하는 플랫폼 필요성 공감
미·중 갈등부터 기후위기까지
에너지·안보 갈림길에 선 세계
지역협력 복원 등 해결책 모색
◆ 다보스포럼 ◆
세계경제포럼(WEF)은 22~26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클로스터스에서 연차총회 '다보스포럼'을 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 이번 다보스포럼은 최근 혼란스러운 국제 경제 상황과 정세를 반영한 '전환점에 선 역사: 정부 정책과 기업 전략'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2022년이 100여 년 만에 인류에게 닥친 팬데믹의 후반부이자 최근 30년간 가장 중대한 지정학적·지경학적 시점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클라우스 슈바프 WEF 회장은 "이번 연차총회는 전염병과 전쟁의 결과로 나타난 새로운 다극화된 세상에서 세계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첫 번째 정상회의"라며 "지도자 2500여 명이 집결한다는 사실은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신뢰할 수 있고 행동하는 세계적인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포럼에 참석하는 기업인으로는 빌 게이츠 게이츠파운데이션 이사장을 필두로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 공동회장,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 등이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등 국제기구 수장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등 정부 관계자까지 총 2500여 명이 참가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비대면으로 연설할 예정이다.
포럼 기간 중 각국에서 모인 지도자들은 △국제 질서와 지역 협력 복원 △경제 회복과 새로운 성장시대 구축 △건강하고 평등한 사회 건설 △기후·식량과 자연의 수호 △산업 전환 유도 △4차 산업혁명 원동력 강화 등 6가지 핵심 영역에 대해 연설과 토론을 한다.
이언 브레머 유라시아그룹 회장은 '콜드워 2.0' 세션을 통해 서방 세계와 러시아 간의 갈등, 점차 심화되는 미·중 대립 상황을 짚어보고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에너지 아웃룩: 위기 극복' 세션에서는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과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부 장관이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유럽의 의존도를 낮추는 방안을 포함해 현재의 에너지 위기를 넘어서기 위한 전략을 논의한다.
24일에는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CEO, 페카 룬드마크 노키아 CEO, 안토니오 네리 HPE 회장 겸 CEO 등 세계 굴지의 기술 기업 수장들이 달라진 디지털 환경에서 새롭게 등장한 공급망 위기와 사이버 보안 이슈 등을 어떻게 극복할지 토론하는 '디지털 경제의 전략적 전망' 세션을 진행한다.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스페인 외교부 장관과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외교장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지정학 아웃룩' 세션에서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이 세계 정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짚어본다.
25일 열리는 '글로벌 성장의 다음 단계는?' 세션에서는 짐 하게만 스나베 지멘스 감독이사회 회장과 기타 고피나트 IMF 수석부총재가 국제 관계 회복을 위한 방안을 놓고 토론한다. '경제적 철의 장막' 세션에서는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의 달리오 공동회장과 게오르기에바 총재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국제 경제 동맹과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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