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시장서 날개"..K배터리 기업도 훈풍
LG엔솔·SK온과 협력 기대
◆ 한미정상회담 ◆
현대자동차가 전기차를 포함한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한미 양국이 배터리 분야에서 민관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의 미국 시장 입지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국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선언한 만큼 중국 의존도가 심했던 배터리 소재 부문의 밸류체인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는 미국 자동차 업계의 빅3로 불리는 GM, 포드, 스텔란티스와 각각 손을 잡고 미국 현지에 배터리 합작사를 설립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은 현재 한국 배터리 3사를 비롯해 일본 파나소닉, 중국 CATL과 BYD 등에 불과하다. 이에 한미 협력이 강화될 경우 우리 기업들이 거대한 북미시장을 보다 빠르게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신설하는 전기차 공장과 함께 배터리셀 생산도 언급하면서 기존에 현대차에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의 시장 지배력 또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적으로 SK온이 현대차 물량을 수주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SK온은 조지아주에 배터리1·2공장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추가 투자도 예고한 상황이다.
SK온이 기아 EV9과 현대차 아이오닉5에 쓰는 배터리를 공급하는 점도 수주 청신호로 작용한다는 평이다. EV9의 경우 단독 공급계약을 따냈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미국에 2차전지 공장을 두고 있어 수주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은 도심항공교통(UAM)에 적용할 수 있는 '리튬황' 전지 개발도 진행하고 있어 현대차의 미국 투자와 함께 배터리 사업을 UAM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이축복 기자 /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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