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민주당 지지율 일주만에 30%대→10%대로 붕괴..지도부 화들짝 '충청 총 집결'
윤호중 "힘들게 쌓아온 충청 발전 공든탑 무너질까 걱정"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지지율 하락세가 심상찮다. 30%대였던 지지율이 일주일만에 10%대로 주저 앉았다. 10일도 남지 않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충청권은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국민의힘은 43%, 민주당은 2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해 11월 셋째 주(29%)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30%대가 붕괴됐다. 민주당 지지율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지역은 충청권이다.
대전·세종·충청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30%에서 이번 주 13%로 17%포인트나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같은 기간 48%에서 50%로 2%포인트 상승해 대비가 극대화 된 양상이다.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맡았던 3선 중진 박완주(충남 천안을) 의원의 성 비위 제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은 역대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던 곳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각 당의 승패를 좌우할 주요 승부처 지목된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4개 광역단체장을 모두 휩쓸었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선 국민의힘 후보와 접전 중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계속 나오자 크게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현직 대전시장인 허태정 민주당 후보는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다소 열세로 평가된다. 충남지사 상황도 녹록치 않다. 현 충남지사인 양승조 민주당 후보와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춘희 민주당 세종시장 후보, 최민호 국민의힘 세종시장 후보 간 승부도 초박빙이다. 충북지사 선거에서는 노영민 민주당 후보가 김영환 국민의힘 후보에게 밀리고 있다.
충청권 민주당 지지율이 불과 일주일만에 붕괴 수준에 이르자 지도부는 충청으로 총 집결해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은 20일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물론 지역 국회의원 및 지방선거 후보자 등이 참석했다.
윤 위원장은 "지금까지 힘들게 쌓아온 충청 발전의 공든탑이 무너질까 걱정"이라며 "충청에는 인물이 필요하다. 검증된 유능한 인물을 선택해야 한다. '충청 승리가 곧 지방선거 승리'라는 각오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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