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사 후보 공약 대결 주목
김태흠 후보, 아산만권에 실리콘벨리 넘는 베이밸리 공약
여·야 충남지사 후보들이 지역 실정에 맞는 공약대결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서산민항의 조속한 건설과 더불어 충남항공사 설립을 공약했으며,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는 아산만권에 실리콘벨리를 뛰어넘는 글로벌 메가시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2일 양승조 후보 캠프에 따르면 서산공항 조기 개항과 더불어 민간자본과 충남 도민들이 참여하는 충남항공사 '에어 항공'을 설립해 노선의 다각화와 효율성을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양 후보의 에어 충남 설립 공약은 서산-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중국과 일본, 동남아 노선을 확보해 명실상부한 충남 관문항공으로의 서산공항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양 후보는 "에어 충남 설립과 함께 지역 대학의 항공정비학과, 운항과, 서비스학과와 항공 산업 관련기업을 유치해 서산을 항공 클러스터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국내에는 제주를 포함해 8개 지역 국제공항에 지역 항공사들이 운행하고 있으며, 강원도 양양 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하는 플라이 강원은 신세계디에프 등 20여 곳 업체로부터 투자유치를 통해 자본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다.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는 충남북부와 경기남부를 포괄하는 아산만권에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능가하는 베이밸리(Bay valley)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지난 21일 김 후보와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는 경기 안성시에서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 디스플레이, 수소경제 등 대한민국의 4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메가시티로 육성하기로 공동노력을 약속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두 후보는 아산만 써클형(평택-아산-천안) 순환철도 신설, 평택 고덕, 아산 탕정, 성환종축장 부지에 대규모 최첨단 국가산업단지 조성, 당진평택국제항 물류환경 개선 및 대중국 수출 전진기지 육성, 환황해경제자유구역청 복원 및 민관 상생발전위원회 설치, 안산 대부도-보령 대천해수욕장간 한국판 골드코스트(약 200㎞) 조성, 수소에너지 융복합산업벨트 조성, 팔당수계의 천안·아산권 확대 협력 등 7개 항목에 합의했다.
두 후보가 구상하는 베이밸리의 공간적 범위는 천안·아산·당진시 등 충남 북부와 평택·안성·화성시 등 경기 남부권을 포괄하고 있다. 이곳에는 400만 명의 인구, 22만 개의 기업체, 43개의 대학이 자리를 잡고 있으며, 지역내총생산(GRDP)도 202조 원에 달하는 등 인·물적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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