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철, 오늘(22일) 부친상

황소영 기자 2022. 5. 2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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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현철. 사진=백상예술대상 사무국
배우 조현철이 부친상을 당했다.

한 관계자는 22일 "투병 중이던 조현철 아버지의 병세가 악화돼 오늘 별세했다"라고 전했다. 조현철의 아버지는 명지대 교통공학과 조중래 명예교수다.

현재 고인의 빈소가 꾸려지고 있고 이날 밤부터 조문객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6일 5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D.P.'로 TV 부문 남자 조연상을 수상한 조현철은 아버지의 투병 사실을 밝히며 진심 어린 수상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수상자로 호명된 조현철은 "죽음을 앞둔 아버지에게 조금 용기를 드리고자 잠시 시간을 할애하겠다"라면서 "아빠가 눈을 조금만 돌리면 마당 창밖으로 빨간 꽃이 보이잖아. 그거 할머니야. 할머니가 거기 있으니까, 아빠가 무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죽음이라는 게 단순히 존재 양식의 변화인 거잖아"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 한 해 동안 자신이 감독한 첫 장편영화 '너와 나'를 촬영하면서 세월호 참사로 세상을 떠난 아이들에 대해 생각했는데 그 영화를 준비하는 6년이라는 시간 동안 나에게 아주 중요했던 이름들 박길래 선생님, 김용균 군, 변희수 하사, 이경택군, 외할아버지, 할머니, 외삼촌.. 나는 이들이 분명히 죽은 뒤에도 여기 있다고 믿는다. 그니까 아빠, 무서워하지 말고 마지막 시간 아름답게 잘 보냈으면 좋겠어. 소란스러운 일들 잘 정리하고 나도 금방 갈게. 평안하게 잘 자고 있으세요. 사랑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수상 소감은 진한 여운을 남기며 화제를 모았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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