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삐 풀린 물가.. 집밥도 외식도 겁난다 [물가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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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로 진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밥상물가와 외식물가의 오름세가 심상치 않은 모양새다.
정부 차원에서 물가안정을 위한 농축산물 할인쿠폰 등 각종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공급차질,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 거리두기 해제 등 다양한 물가상승 압력이 상존해 물가 잡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생산자물가지수 중 식용정제유가 11.8%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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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추경 통해 지원안 꺼냈지만
치솟는 식자재값 잡기엔 역부족
22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 통계에 따르면 밥상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국산 육류의 오름폭이 특히 크다. 지난 21일 기준 국산 돼지고기 삼겹살 부위는 100g당 2846원으로 1년 전(2541원)보다 12% 올랐다. 같은 양의 목살은 2681원으로 11.5% 올랐다. 수입소고기(갈비)는 4456원으로 같은 기간 80%나 올랐다. 지난 18일 기준으로는 삼겹살이 2829원으로 19.2% 올랐고, 목살은 2661원으로 18.5% 뛰었다.
육류 가격이 오른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장기화 등으로 인한 곡물공급 차질이 주요 원인이다. 사료 값이 오르자 국내 육류 값뿐만 아니라 수입육류 역시 덩달아 오르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식용유와 밀가루 가격 등도 크게 오르면서 불안심리가 커진 바 있다. 지난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생산자물가지수 중 식용정제유가 11.8%나 올랐다.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제한 발표 이후 불안심리 확산에 따른 가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밀가루 역시 세계 밀 생산량 2위인 인도가 수출제한에 나섰다. 다만 식용유는 인도네시아가 23일부터 팜유 수출을 재개하기로 한 만큼 불안심리가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식자재 가격 상승은 외식물가에 큰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인 참가격에 따르면 4월 기준 짜장면 가격은 14.1% 오르며 6000원을 넘었다. 냉면 값도 9.5% 오른 평균 1만192원으로 1만원을 돌파했다. 치즈(24.1%)와 소시지(16.7%), 시리얼(9.8%) 등도 상승했다.
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한 각종 대책을 추진 중이다. 최근 발표한 추가경정예산안에 농가당 특별사료구매자금 5000만원을 1.8% 금리로 지원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총 1조1500억원 수준이다. 계란, 육류, 채소 등 농축산물 할인쿠폰을 추가 지원하는 데 390억원을 투입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다음달 말 종료 예정인 승용차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하는 내용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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