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무승' 김도균 수원FC 감독, "죽이는 것 아니면 죽는 것" [수원톡톡]

고성환 2022. 5. 2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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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는 것 아니면 죽는 것이다."

김도균 감독(45) 수원FC 감독이 죽을 각오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전 김도균 감독은 "저희가 처해있는 상황에서는 이기고자 하는 의지, 투혼 이런 것들이 가장 핵심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홈경기이고 순위도 낮은 상황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의지와 투혼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승산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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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OSEN=수원, 고성환 인턴기자] "죽이는 것 아니면 죽는 것이다."

김도균 감독(45) 수원FC 감독이 죽을 각오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수원FC는 22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전북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 1 2022’ 1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수원FC는 승점 12점(3승 3무 7패)으로 11위를 기록 중이다.

수원FC는 5월 들어 승리가 없다. 최근 4경기에서 2무 2패에 그쳤다.

흔들리는 수비력이 문제다. 수원FC는 지난 5라운드 강원전 이후 단 한 번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매 경기 두 골 이상 실점하며 8경기에서 무려 21실점을 허용했다. 승리를 통한 반전이 시급한 상황이다.

경기 전 김도균 감독은 "저희가 처해있는 상황에서는 이기고자 하는 의지, 투혼 이런 것들이 가장 핵심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홈경기이고 순위도 낮은 상황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의지와 투혼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승산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도균 감독은 특히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전날 10명으로 싸워 서울을 꺾은 성남의 모습에 영향 받았냐는 질문에 "축구가 그런 거라고 생각한다. 조금의 차이가 승부를 결정짓는다. 저희가 최근 그런 모습이 많이 부족했다. 그래서 정신적인 부분을 많이 강조했다. 그런 면이 나타나야 경기력도 좋아지고 승리할 수 있다고 선수들에게 말했다"고 답했다.

이날 김도균 감독은 검은 옷을 입고 기자회견장에 등장했다. 김 감독은 이 역시 각오가 담긴 것이냐는 질문에 "(검은 옷을 입은 건)두 번째인 것 같다. 김상식 감독이 농담삼아 '죽이러 왔냐'고 하더라. 죽이는 것 아니면 죽는 것 둘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널 못 죽이면 내가 죽는다고 얘기했다. 저 포함해서 모든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해서 경기에 임해야 한다. 그만큼 정신적인 부분에서 강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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