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 안정 협력.. 상설 통화스와프 수준 외환동맹 맺는다 [한미 정상 공동성명]

연지안 2022. 5. 2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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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미국이 상호 상설 통화스와프 수준의 '외환동맹'을 맺는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 정상회담을 가진 후 발표한 공동선언문에서 양국이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이 이날 외환시장 안정과 긴밀한 협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한미 양국 간 통화스와프 체결 논의가 가속을 붙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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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분야
중앙은행간 실무협상 조만간 진행

우리나라와 미국이 상호 상설 통화스와프 수준의 '외환동맹'을 맺는다. 양국은 실무협상을 통해 구체적 협력방안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통화스와프는 협상을 맺은 국가 간 비상시 각자의 통화를 빌려주는 계약이다. 일종의 '외환 마이너스통장'인 셈.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 정상회담을 가진 후 발표한 공동선언문에서 양국이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이는 양국 간 상설 통화스와프 체결 가능성을 높게 만들고 있다.

이날 공동선언문에는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되지는 못했지만, 향후 양국 간 세부 물밑협상을 통한 방안 마련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양국은 이날 공동선언문에서 "질서 있고 잘 작동하는 외환시장을 포함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금융안정성을 증진하기 위해 양 정상은 외환시장 동향에 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갈 필요성을 인식했다"고 공언했다.

또한 "양 정상은 공정하고 시장에 기반한 경쟁이라는 공동의 가치와 핵심적 이익을 공유하며 시장왜곡 관행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고 부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공동선언문 발표 직후 기자회견에서 미국과의 외환시장 협력에 대해 분명히 했다.

그는 "외환시장에 충격이 오든가 할 때 양국에서 도울 수 있는 문제 그리고 군사안보와 관계되면서도 경제와도 밀접 관련이 있는 국방산업의 수출 문제에 대해서도 양국이 상호협의를 개시해 나가면서 안보와 산업에도 함께 협력 기조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최근 외환시장은 불안한 상황이다. 특히 원화약세가 지속되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실제로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지난 19일 1277.7원이었다. 이는 장 마감 기준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7.47%나 떨어진 것이다. 앞서 지난 12일엔 원·달러 환율이 1288.6원이었다. 이는 지난 2009년 7월 14일(1293.0원) 이후 12년10개월 만에 최고치다. 양국 정상이 이날 외환시장 안정과 긴밀한 협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한미 양국 간 통화스와프 체결 논의가 가속을 붙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양국 중앙은행 간 실무협상도 조만간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양국 간 상설 통화스와프 수준의 협력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외환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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