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설기현 감독, "1위 광주 상대로 좋은 승부했다"

(베스트 일레븐=진주)

설기현 경남 FC 감독이 광주 FC를 상대로 좋은 승부를 벌였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경남은 22일 오후 4시 진주 종합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2 15라운드 광주 FC전에서 2-2로 비겼다. 경남은 전반 43분 티아고, 후반 7분 윌리안이 득점하는 데 힘입어 한때 승기를 잡았으나, 전반 28분 박한빈, 후반 14분 헤이스의 득점을 앞세운 광주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광주를 상대로 좋은 경기했다. 광주는 굉장히 좋은 팀이다. 오늘도 1위다운 면모를 보였다. 그리고 우리 선수들도 좋은 경기했다. 찬스에서 좀 더 해결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힘든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승점을 가져온 것에 대해서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브라질 스리톱 중 두 선수가 골을 만들어냈다는 말에, 설 감독은 "공격수들은 골을 얻으면 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더 좋은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는 바람도 남겼다. 설 감독은 "경기를 하면서 호흡을 맞춰나가야 한다. 윌리안은 체력적으로 100%가 아니고, 에르난데스도 컨디션이 떨어져 있어 개선되어야 한다. 그러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대전하나 시티즌, 부천 FC, 광주 FC 등 상위권 팀을 상대로 승점을 얻는 경기를 연거푸 했다는 평가에 대해 선수들을 칭찬하기도 했다. 설 감독은 "1라운드 때는 여러 문제가 있어 선수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지만, 2라운드 때는 지지 않는 경기를 계속 보이고 있다. 매 경기 잘해서 좋은 결과와 승점을 가져올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현재 선수들의 자신감을 봤을 때 다가올 경기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설 감독은 부상 때문에 오래도록 자리를 비운 수비의 핵 김영찬의 복귀 시점을 가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 감독은 "현재 훈련하고 있고, 돌아와야 할 시점이다. 경기 감각이나 상태를 보고 선택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