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에는 핵' 정상간 첫 명시.. 北에 강력 경고장 [뉴스분석]
미군 전략자산 적시 전개 등 합의
文정부 치적 '판문점 선언' 언급 안해
尹, 對中견제 전략 'IPEF' 참여 선언
美 주도 체제에 韓 적극 동참 의지 표명
尹·바이든, 오산 KAOC 찾아 격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경기 오산 미 공군기지의 항공우주작전본부(KAOC) 작전상황실을 찾은 가운데, 윤 대통령이 한·미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한·미 장병의) 우정과 우의가 동맹의 힘”이라고 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오산=대통령실사진기자단 |
확장억제 실행 방법도 구체화했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재가동, 한·미 연합훈련 범위·규모 확대, 미군의 전략자산 적시 전개 등에 합의했다. EDSCG는 대북대화를 강조한 문재인정부에서 사실상 중단된 협의체다. 북한의 핵 능력이 고도화하고 전술핵 사용을 공언하는 상황에서 한·미는 유사시 미국의 핵 전력을 한반도나 그 주변에 배치하는 방안 등 구체적 ‘액션플랜’을 향후 논의를 거쳐 도출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문재인정부가 치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4·27 남북 판문점 선언’과 ‘6·12 북·미 싱가포르 선언’은 이번 공동 성명에서 언급되지 않았다. 지난해 한·미 정상회담 공동 성명에는 이 두 선언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이루는 데 필수적이라는 공동의 믿음을 확인”했다고 명기됐다. 한·미 모두 문재인 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이뤄진 두 선언을 계승할 의도가 없음을 시사한 지점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방한 계기에 미국이 대중 견제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참여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양 정상이 군사·안보에 국한됐던 한·미동맹을 경제·가치 동맹으로 격상하는 ‘포괄적 전략동맹’을 선언한 것도 미국의 대중 견제 노선에 동참하는 의미가 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정상회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IPEF 구성 논의) 초기에 들어가서 이른바 ‘룰 세팅’에 참여해 규칙이나 제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민주주의 진영은 어느 때보다 긴밀한 공조를 해야 한다”며 “민주주의 진영과 독재 진영 간 경쟁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미·이창훈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호중이 형! 합의금 건네고 처벌받았으면 끝났을 일… 형이 일 더 키웠다"
- 부모 도박 빚 갚으려고 배우 딸이 누드화보…주말극 ‘미녀와 순정남’ 막장 소재 논란
- 광주서 나체로 자전거 타던 유학생, 숨진 채 발견
- 팬 돈까지 뜯어 17억 사기…30대 유명 가수, 결국 징역형
- 구혜선, 이혼 후 재산 탕진→주차장 노숙…“주거지 없다”
- 생방 도중 “이재명 대통령이”…곧바로 수습하며 한 말
- 유영재, 입장 삭제 ‘줄행랑’…“처형에 몹쓸짓, 부부끼리도 안 될 수준”
- 반지하서 샤워하던 여성, 창문 보고 화들짝…“3번이나 훔쳐봤다”
- "발가락 휜 여자, 매력 떨어져“ 40대男…서장훈 “누굴 깔 만한 외모는 아냐” 지적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