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인터뷰] 김상식 "울산과의 격차? 경기력 상승이 먼저"

[인터풋볼=수원] 김대식 기자 =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은 울산 현대와의 격차를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전북은 22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14라운드를 치른다. 전북은 승점 22점으로 4위, 수원FC는 승점 12점으로 11위를 달리고 있다.

전북은 8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면서 시즌 초반의 부진했던 흐름은 털어냈다. 하지만 과거의 전북의 강함을 아직까지는 되찾지 못하고 있다. 공격이 아닌 수비로 시즌을 끌어가는 모습은 굉장히 익숙하지 않은 모습이다.

김상식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빡빡한 일정에서 선수들이 힘을 내고 있다. 후반전에 체력이 떨어져서 고전하는 모습이 있었다. 그 부분을 강조했다. 90분 끝날 때까지 집중 다해서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체력을 주요 포인트로 선정했다.

구스타보의 결장에 대해선 "근육에 잔부상이 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명단에서 제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3백으로의 변화에 대해선 "이용을 3백에 놓고, 공격적인 3백을 사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전북의 고민은 공격이다. 최근 수비력으로 승점을 얻어가는 전북 답지 않은 모습을 노출하고 있다. 김상식 감독도 "답답하다. 선수들도 몸이 무겁다. 고민이 많다. 선수들을 다그칠 수는 없다. 수원FC전과 제주 유나이드전 끝나고 시간이 있으니 컨디션을 끌어올릴 방법을 찾아야 한다. 선수들을 믿고 기다려줄 필요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전북은 과정도 결과를 가져와야 하는 팀이다. 8경기 무패행진을 하고 있지만 좋은 경기력이 나오지 않아 책임이 크다. 개선하려고 하지만 체력적으로 지친 게 사실이다. 전북은 어려울수록 뭉쳐서 헤쳐나가는 힘이 있다. 오늘도 좋은 경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개선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전북이 시즌 초반 힘을 쓰지 못하는 사이 우승 경쟁 상대 울산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승점 차이가 10점 이상으로 벌어질 수 있다. 이를 두고는 "몇 년 동안 그런 상황이 발생했다. 올 시즌에는 힘을 못내면서 울산이 앞서간다. 몇 년 동안 그래왔지만 따라갈 수 있는 힘이 있어서 급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일단 경기력 상승이 급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