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14R] 제주-수원, 치열한 접전 끝에 0-0 무승부

이경헌 2022. 5. 2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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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이 치열한 접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제주와 수원은 22일(일) 오후 4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4라운드에서 0-0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무승부로 제주는 6승 5무 3패 승점 23점을 확보했고, 수원은 4승 5무 5패 승점 17점을 기록했다.

반격에 나선 제주는 1분 뒤 역습 상황에서 제르소가 문전 앞에서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맞이했지만 몸을 날리는 수원 수비진에 가로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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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제주] 이경헌 기자= 제주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이 치열한 접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제주와 수원은 22일(일) 오후 4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4라운드에서 0-0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무승부로 제주는 6승 5무 3패 승점 23점을 확보했고, 수원은 4승 5무 5패 승점 17점을 기록했다.

홈팀 제주는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제(르소)-주(민규)-링 트리오가 전방에 배치됐고, 김명순(U-22)-최영준-한종무(U-22)-안현범이 중원과 측면에 자리를 잡았다. 측면과 중원의 핵심이었던 정우재와 이창민은 부상으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스리백은 정운-김오규-김봉수가 호흡을 맞췄고, 골문은 김동준 골키퍼가 지켰다.

원정팀 4-3-3 전술로 맞불을 놓았다. 오현규와 김건희가 부상으로 이탈한 최전방 공격수는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전진우가 대신했다. 좌우 측면 공격에는 류승우와 김태환(U-22)이 포진했다. 사리치-한석종-정승원이 2~3선에서 활동했고, 포백은 이기제-이한도-민상기-고명석 조합으로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양형모가 꼈다.

팽팽한 0의 흐름은 쉽사리 깨지지 않았다. 양팀 모두 빠른 공수 전환으로 상대 파이널 서드 공략에 주력했다. 제주는 제르소와 링이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수원의 수비라인을 괴롭혔다. 수원은 최근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는 전진우가 위협적인 장면을 계속 연출하며 제주의 빈틈을 노렸다. 전진우는 전반 37분 문전 앞에서 회심의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김동준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걸리며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놓쳤다.

제주는 전반 40분 한종무를 빼고 김경재를 교체 투입했다. 오른쪽 스토퍼였던 김봉수가 중원으로 전진 배치됐고, 김봉수의 빈자리를 김경재가 메웠다. 수원은 후반 8분 김태환과 사리치 대신 염기훈과 강현묵을 교체 출전시키며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했다. 제주는 후반 10분 다리에 이상 징후를 느낀 김명순과 조성준을 맞바꾸며 흐트러진 전열을 가다듬었다.

수원은 후반 15분 이기제가 위력적인 왼발 중거리슈팅을 때렸지만 김동준 골키퍼의 선방에 물거품이 됐다. 반격에 나선 제주는 1분 뒤 역습 상황에서 제르소가 문전 앞에서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맞이했지만 몸을 날리는 수원 수비진에 가로막혔다. 이에 수원은 후반 14분 고명석 대신 불투이스를 교체 투입하며 수비라인의 무게감을 더했다.

분위기가 점차 고조되자 양팀은 후반 27분 모두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제주는 안현범과 링을 빼고 이지솔과 김주공을, 수원은 정승원과 전진우 대신 장호익과 구대영을 기용했다. 이후 경기 종료가 가까워지자 결승골을 향한 양팀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졌다. 하지만 수비 집중력도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고 결국 양팀 모두 승점 1점 확보에 만족해야 했다.

사진=제주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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