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만큼 치열한 PGA '상금 전쟁'
300만달러 더해 1500만달러로
마스터스와 같은 규모 만들어
프로 골퍼들은 언제나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친다. 동시에 선수들이 경기를 펼치는 각 대회들도 전통과 역사, 스토리, 그리고 상금을 두고 경쟁한다. 골프팬들에게 더 잘 기억되고 톱랭커들의 출전 의욕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이 대회 도중 상금 증액을 발표했다. PGA 챔피언십을 주관하는 미국프로골프협회는 22일(한국시간) 올해 대회의 총상금을 지난해 1200만달러보다 300만달러 증액한 1500만달러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4월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같은 규모다. 총상금이 늘어나면서 우승자 상금도 함께 증가했다. 지난해 우승 상금은 216만달러. 올해는 무려 270만달러(약 34억원)에 달한다.
메이저 대회들의 치열한 '상금 경쟁'. 가장 먼저 포문을 연 대회는 '제5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총상금을 작년보다 500만달러 증액한 2000만달러로 올려 PGA 투어에서 최고 상금 대회가 됐다. 이어 마스터스가 뒤를 이었다. 마스터스는 올해 총상금을 작년 1150만달러보다 350만달러, 우승 상금은 작년보다 63만달러(약 7억7000만원) 각각 늘려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총상금은 각 대회의 자존심이기도 하다. 당연히 PGA 챔피언십도 총상금 1500만달러 대열에 합류했다.
올 시즌 열리는 4개 메이저 대회 중 앞선 두 곳이 상금을 올리자 각각 6월과 7월에 열리는 US오픈과 디 오픈의 총상금이 얼마나 늘어날지도 관심을 모은다. US오픈의 지난해 총상금은 1250만달러, 디오픈은 1150만달러였다. US오픈이 250만달러, 디오픈이 350만달러 이상 증액하면 역대 처음으로 4대 메이저 대회 총상금이 모두 1500만달러를 넘기게 된다.
PGA 투어 대회들의 상금 경쟁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지원을 받는 슈퍼골프리그(SGL) 출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자 대회들 역시 동참하고 있다. 올해 여자 US오픈은 총상금을 지난해 550만달러보다 450만달러 증액한 1000만달러로 늘렸고, R&A도 올해 AIG 여자오픈 상금을 지난해 580만달러에서 680만달러로 올렸다. 여기에 '5번째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도 총상금을 지난해 450만달러에서 200만달러 증액해 총 650만달러(약 82억원) 규모로 치르기로 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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