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삼풍아파트 '재건축 첫 관문' 예비안전진단 통과

김서연 2022. 5. 2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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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0가구의 대단지인 서울 서초구 삼풍아파트가 재건축 사업의 첫 관문인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초구는 지난 19일 서초동 삼풍아파트에 대한 안전 진단이 필요하다는 현장 조사 결과를 삼풍아파트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에 전달했다.

앞서 준비위는 지난달 서초구에 재건축 예비안전진단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서초구는 지난 9일 삼풍아파트 재건축 안전진단을 위한 현지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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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안전성 D·주거환경 E 등급
한동훈 장관도 소유해 유명세
2390가구의 대단지인 서울 서초구 삼풍아파트가 재건축 사업의 첫 관문인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이 아파트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소유해 관심을 더 끌고 있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초구는 지난 19일 서초동 삼풍아파트에 대한 안전 진단이 필요하다는 현장 조사 결과를 삼풍아파트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에 전달했다.

단지는 구조 안전성 D등급, 건축마감 및 설비노후도 D등급, 주거환경 E등급을 각각 받았다. 예비안전진단은 안전진단 중에서도 가장 처음 진행하는 것으로 재건축의 첫 단계다. 예비안전진단에서 등급 A~E 중 D등급 또는 E등급을 받아야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할 수 있다.

앞서 준비위는 지난달 서초구에 재건축 예비안전진단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서초구는 지난 9일 삼풍아파트 재건축 안전진단을 위한 현지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서초구는 비용 분담 등에 대한 주민 의견 수렴 및 안전진단 용역 시행 여부를 검토한 뒤 통보해줄 것을 준비위측에 요청했다.

삼풍아파트는 1988년 7월 준공된 35년차 단지로 총 24개동, 2390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79~165㎡의 중대형 평형 위주로 구성돼 있다. 지하철 2·3호선 교대역 역세권이 위치해 있으며 서울중앙지검, 중앙지법 등 서초 법조타운과 강남업무지구(GBD)가 인접해 있다.

특히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소유한 곳으로 알려져 유명세를 타고 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2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한 장관은 배우자와 공동 명의인 서초동 삼풍아파트(전용 165㎡)을 비롯해 서초구 강남역아이파크 오피스텔, 경기 부천시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 한 장관은 현재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에 전세로 거주하고 있다. 전세 보증금은 16억8000만원이다.

윤석열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에 서초동 현대아파트(412가구), 반포동 반포미도1차(1260가구) 등 서초구 등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도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재건축 추진의 걸림돌로 꼽혀온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의 개정을 내년으로 미룰 것이라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내부 문건이 공개되면서 신중론도 제기된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규제 완화가 가시화되면 리모델링과 재건축을 놓고 저울질하는 단지들의 재건축 선회 움직임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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