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신, 연장 접전 끝에 '매치 제왕' 등극..126번째 출전만에 짜릿한 KPGA 첫 우승

백승철 기자 2022. 5. 2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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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여러 차례 맞은 기회에서 마지막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던 박은신(32)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방식 대회인 '제12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 정상을 차지했다.

박은신은 22일 오후 경남 거제의 드비치 골프클럽(파72·7,25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결승전에서 강한 바람을 뚫고 김민준(32)을 상대해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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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12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우승을 차지한 박은신 프로.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그동안 여러 차례 맞은 기회에서 마지막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던 박은신(32)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방식 대회인 '제12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 정상을 차지했다.



박은신은 22일 오후 경남 거제의 드비치 골프클럽(파72·7,25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결승전에서 강한 바람을 뚫고 김민준(32)을 상대해 이겼다. 연장 두 번째인 20번 홀까지 가는 접전 끝의 짜릿한 승리다.



 



지난해 코오롱 제63회 한국오픈 준우승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던 박은신은 126번째 출전에서 기다리던 KPGA 코리안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승상금 1억6,000만원의 주인이 된 박은신은 시즌 상금을 1억9,495만9,548원으로 늘렸다.



 



2021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박은신은 첫날 64강전에서 황두현(26)과 21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첫 승점을 따냈고, 둘째 날 32강전에서는 신용구(31)에 1홀 차로 이겼다.



셋째 날 조별리그 1경기에서 황도연(29)에 4&3, 조별리그 2경기에서 고군택(22)에 3&2로 각각 승리했다. 그리고 이날 오전 조별리그 3경기에서 만난 문경준(40)을 1홀 차로 이기면서 B조 1위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박은신은 이 대회에 6번째 출전이다. 앞서 2010년과 2018년에는 64강전에서 패했고, 2011년에는 32강전에서 졌다. 하지만 최근 들어 2019년 9위, 지난해 4위로 매치플레이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2019년 대회 때는 10번홀까지 안백준을 9&8로 제압하면서 가장 큰 홀 차 승리의 기록을 만들었다.



 



2022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12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결승전에서 박은신 프로와 접전 끝에 준우승한 김민준 프로. 사진제공=KPGA

 



이날 박은신과 김민준의 파이널 매치는 우승자를 예측하기 힘든 박빙의 연속이었다.



18번홀에서 계속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는 위기를 파로 막아낸 김민준과 절호의 버디 퍼트를 놓친 박은신이 승부를 내지 못했다. 



같은 홀에서 이어진 연장 두 번째 홀에서 흔들린 김민준의 티샷이 행운으로 살아났지만, 세컨드 샷에서도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반면 박은신은 어프로치 샷으로 공을 핀 옆에 붙여 완벽한 기회를 만들었고, 두 번의 퍼팅 실수는 없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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