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차 홍정민, 두산 매치플레이 역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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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전 연장 승리 뒤 밝힌 굳은 의지처럼 그의 뒷심은 결승에서도 폭발했다.
16번홀까지 뒤졌지만, 17번홀 동점에 이어 18번홀 뒤집기.
프로 2년 차 홍정민(20)이 22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신인 이예원(19)을 마지막 18번홀 버디로 꺾고 우승했다.
하지만 5~7번홀 반격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16번홀까지 이예원에 한 홀 뒤진 채 추격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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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정, 3~4위전에서 안송이 눌러
“지는 건 용납안돼!”
4강전 연장 승리 뒤 밝힌 굳은 의지처럼 그의 뒷심은 결승에서도 폭발했다. 16번홀까지 뒤졌지만, 17번홀 동점에 이어 18번홀 뒤집기.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이 더 클 수밖에 없었다.
프로 2년 차 홍정민(20)이 22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신인 이예원(19)을 마지막 18번홀 버디로 꺾고 우승했다. 우승상금 2억원.
생애 첫승을 거둔 홍정민은 결승 경기를 앞두고 “힘들게 올라왔다. 꼭 이기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실제 그는 조별리그에 이어 16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 8강전에서 지난해 신인왕 송가은(22), 4강전에서 임희정 등 강호를 상대로 연장 승부 등을 펼치며 살아남았다.
결승전에서는 전반 후배 이예원에 밀렸다. 첫홀을 빼앗긴 그는 3~4번홀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5~7번홀 반격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16번홀까지 이예원에 한 홀 뒤진 채 추격을 했다.
결국 17번홀(파4) 버디로 동점을 만들며 발판을 만들었고, 18번홀(파5) 세번째 샷을 홀에서 1m 이내 거리에 붙여 먼 거리에 공을 떨군 이예원을 제치고 역전극을 완성했다.
홍정민은 경기 뒤 “톱 클래스 언니들을 만나 최선을 다했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 처음 우승한 만큼 앞으로 더 좋은 플레이로 2승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데뷔해 신인왕 레이스 1위를 달리는 이예원은 선전했지만 다음 기회로 첫승을 미뤄야 했다.
3~4위 전에서는 임희정(22)이 안송이(32)를 18번홀에서 1홀 차로 눌러 3위를 차지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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