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만드는 쿠보텍, 유럽·中 공략
품질과 가격 경쟁력 확보
광주시 첨단과학산업단지에 위치한 쿠보텍(대표 정철웅)은 치과용 임플란트와 인공치아 등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임플란트, 보철, 치주질환 케어 플랫폼 등 종합 덴탈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주력은 임플란트와 지르코니아다. 임플란트의 경우 구조적 해석을 통해 찢김 현상을 개선했다. 또 모든 타사 제품과 호환 가능한 게 장점이다. 미래형 디지털 치과용 보철물의 대표 소재인 지르코니아 블록은 인공치아 보철용 소재다. 쿠보텍의 지르코니아 블록은 국내외 제품과 비교해 물성과 심미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쿠보텍 관계자는 "합성 골이식재, 이종 골이식재 및 고분자·세라믹 하이브리드 블록 등 생체 소재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치주질환 케어 플랫폼 등 오럴케어 제품도 제조·판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쿠보텍은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융합 기술을 보유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방사선 융합 기술을 이용해 임플란트 표면 처리, 이종 골이식재 제조, 하이브리드 블록의 경화 등 다양한 제품 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했다. 그 결과 올해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에 선정돼 디지털 임플란트와 3차원(3D) 메탈 프린팅 임플란트 제조 기술 개발에 약 11억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게 됐다. 향후 사업화로 이어지는 제품 개발이 기대된다.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쿠보텍은 국내뿐 아니라 오랜 기간에 걸쳐 해외 인증을 모두 획득해 임플란트와 지르코니아 블록을 본격적으로 수출하기 시작했다. 쿠보텍 관계자는 "현지에서 한국 제품에 대한 이미지가 높아지며 수출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잇몸 질환 개선제 마케팅을 통한 쿠보텍 임플란트 홍보 강화로 매출이 본격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쿠보텍은 현재 중동과 동남아시아, 동구권에 임플란트와 지르코니아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지속적인 교육과 유통망 확장을 통해 이들 지역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제품 인지도 상승을 통해 유럽 및 중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스마트그린산단 조성 사업 중 스마트에너지플랫폼 구축 사업에 참여한 것은 코로나19 때문에 주춤했던 회사에 큰 도움이 됐다. 2020년 쿠보텍은 공장 내 전기 사용량을 측정할 수 있는 계측 인프라스트럭처를 설치했다. 또 에너지 진단 컨설팅을 통해 에너지 사용 현황을 확인하고 제품 생산에 필요한 핵심 설비인 에어 컴프레서는 기존 노후화 장비를 교체해 효율화를 꾀했다.
이 사업을 수행하는 한국전력컨소시엄에 따르면 쿠보텍은 에어 컴프레서에서 연간 약 24%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고, 회사의 연간 전체 에너지 사용량 중 2% 이상을 절감할 수 있다. 쿠보텍 관계자는 "전담 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와 정부로부터 전폭적인 사업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줬다"고 전했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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