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현재 K리그2 득점 선두.. 경남 특급 골잡이 티아고 득점포, 또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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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서 골잡이는 90분 내내 빛날 필요가 없다.
경남 FC 특급 골잡이 티아고가 바로 그런 면모를 보였다.
티아고가 속한 경남은 22일 오후 4시 진주 종합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2 15라운드 광주 FC전에서 2-2로 비겼다.
경남은 전반 43분 티아고, 후반 7분 윌리안이 득점하는 데 힘입어 한때 승기를 잡았으나, 전반 28분 박한빈, 후반 14분 헤이스의 득점을 앞세운 광주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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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진주)
축구에서 골잡이는 90분 내내 빛날 필요가 없다. 물론 경기 내내 펄펄 날면 더할 나위없이 좋겠지만, 골잡이는 자신들에게 주어진 특별한 임무에 집중하면 된다. 바로 찬스를 놓치지 말라는 임무다. 경남 FC 특급 골잡이 티아고가 바로 그런 면모를 보였다. 티아고는 절대 상대 수비의 방심을 놓치지 않는다.
티아고가 속한 경남은 22일 오후 4시 진주 종합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2 15라운드 광주 FC전에서 2-2로 비겼다. 경남은 전반 43분 티아고, 후반 7분 윌리안이 득점하는 데 힘입어 한때 승기를 잡았으나, 전반 28분 박한빈, 후반 14분 헤이스의 득점을 앞세운 광주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경남 처지에서는 꽤 까다로운 경기였다. 선두 광주에게 먼저 실점을 내주며 끌려갔고, 더욱이 상대가 2022시즌 K리그2에서 가장 수비력이 강한 팀으로 정평이 나 터라 만회가 쉽지 않았다. 광주는 엄지성, 헤이스, 허율 등 최전방 공격 라인에서부터 강하게 압박하며 경남의 패스가 후방에서 쉽게 나오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이 때문에 전반전 내내 경남은 슛 찬스를 쉽게 만들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전반 43분 티아고의 발끝에서 흐름이 바뀌었다. 우측면에서 이준재가 얼리 크로스를 올리자 박스 안에서 이를 막으려던 광주 미드필더 이민기가 볼을 슬쩍 흘리고 말았다. 이 볼이 하필 티아고 앞에 떨어졌다. 티아고는 갑작스레 주어진 찬스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침착하게 대응했다. 지능적으로 왼발로 바운드시키는 슛으로 광주 수문장 김경민이 막기 힘든 코스로 정확히 찔러넣었다. 이번 시즌 8호골, 득점 랭킹 단독 선두로 뛰어오르는 득점이었다.
이 골 이후 경남은 자신감을 가지고 승부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 1-1로 전반전을 마쳐 평정심을 가지고 임할 수 있었던 후반 7분 윌리안이 전세를 뒤집는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비록 헤이스에게 동점골을 내줘 승리를 놓치고 말았지만, 후반 37분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날린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거의 득점에 가까운 장면을 만들어 내는 등 경남 공격수 중 가장 위협적인 면모를 뽐냈다. 현재 리그 최고 수준 골잡이임을 또 한 번 유감없이 증명한 한판이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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