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2년차 홍정민, 이예원 꺾고 두산 매치플레이 우승..생애 첫 승

박민지·송가은·임희정 차례로 제압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2년차 홍정민(20·CJ온스타일)이 2022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홍정민은 22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50야드)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이예원(19‧KB금융그룹)에 1홀 차 역전 승리를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KLPGA에 데뷔한 홍정민은 2번째 시즌에 생애 첫 승을 수확했다.

홍정민은 지난해 신인왕 포인트에서 2위를 기록, 아쉽게 신인왕 타이틀을 획득하지 못했다. 하지만 28개 대회에 출전, 14차례 톱10에 진입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올 시즌 홍정민의 부진을 겪었다. 앞서 출전한 6개 대회에서 3차례나 컷 탈락했다. 또한 최고 순위가 30위일 정도로 지난 시즌과 같은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계속해서 부진이 이어지던 홍정민은 이번 대회에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16강에서 박민지(24‧NH투자증권)의 대회 12연승 최다 신기록을 저지하며 8강을 밟은 홍정민은 그 분위기를 살려 지난해 신인왕 출신 송가은(22‧MG새마을금고)마저 꺾었다.

이어 준결승전에서 지난해 상금 2위 임희정(22·한국토지신탁)까지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홍정민은 올해 신인왕 랭킹 1위인 이예원을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16번홀까지 1홀 뒤지며 패색이 짙어 보였다.

하지만 홍정민은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했다.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파에 그친 이예원과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18번홀(파4)에서 홍정민은 다시 한 번 버디에 성공,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