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 홍정민, 신인 이예원 꺾고 생애 첫 우승, 매치 퀸 등극
[스포츠경향]
지난해 아쉽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을 놓쳤던 홍정민(20)이 ‘매치 퀸’에 오르며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홍정민은 22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G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2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최종일 결승전에서 국가대표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1년 후배 신인 이예원(19)을 18번홀에서 꺾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뛴 이예원과의 대결에서 16번홀까지 1홀차로 끌려가다 17, 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일궈낸 대역전 우승이라 더욱 짜릿했다.
2승1무 조1위로 16강에 오른 홍정민은 지난 시즌 상금왕 박민지, 신인왕 송가은, 상금 2위 임희정에 이어 이번 시즌 신인상 포인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을 차례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었다. 우승상금 2억원.
대부분 매치 막판에 일궈낸 역전 우승이었다. 21일 열린 16강전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리던 박민지를 19번홀 연장에서 꺾으며 역전승했고, 8강전에서는 송가은을 18번홀에서 물리치고 지난해 신인상 경쟁 패배한 아쉬움을 달랬다. 이날 열린 임희정과의 준결승에서도 두 홀차로 끌려가다 14·1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타이를 이룬 뒤 연장전 20번홀에서 역전승했다.
홍정민은 올해 6개 대회에서 3번이나 컷탈락 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가 이 대회에서 일거에 분위기를 돌렸다.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30위가 올해 최고성적이었다.
홍정민은 우승 확정 직후 떨리는 목소리로 “너무 강한 선수들을 계속 만나 이렇게 좋은 결과를 상상하지도 못했었다”며 “올해 성적이 좋지 않아 고전하고 있었는데, 이번 우승을 계기로 좋은 경기를 하겠다. 첫 우승을 했으니 2승을 목표로 뛰겠다”고 말했다.
이예원은 2010년 이정민 이후 12년 만의 이 대회 신인 우승을 노렸으나 아쉽게 역전패했다. 3, 4위전에서는 임희정이 안송이를 18번홀에서 1홀차로 꺾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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