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가 싸움으로" 미나, 17세 연하♥ 류필립 불화 고백 ('심야신당')[종합]

연휘선 2022. 5. 2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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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가수 미나가 17세 연하 남편인 배우 류필립과의 과거 불화를 고백했다. 

지난 20일 공개된 유튜브 예능 프로그램 '심야신당'에는 미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미나의 사주와 신점을 쳐본 배우 정호근은 “제가 미나 씨 사주를 받아보고 생각한 점은 ‘이 사람은 굉장히 강하다’는 거다. 강인하고 그 다음에 잘 끌어안는다. 관대하다. 용서도 잘 하고. 그런데 본인 자신의 생활이나 여건을 생각하면 ‘나는 왜 이래? 나는 뭐야? 모든 것에 심혈을 기울여 바쳤건만 나한테 돌아오는 건 없어서 허탈하네’라는 생각이 들 것 같다. 그런데 디테일하게 파고들거나 하지 않고 해결책이 제시되면 끝인 것 같다. 남들이 볼 때는 단순하게 보지만 오히려 이런 성격으로 버티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또한 신점이 처음인 미나에게 정호근은 “자주 가셔야 된다. 본인도 신기가 많다”라고 웃으며 방울을 흔들었다. 이어 “한국보다 외국이 어울린다. 외국에 나가면 한국보다 돈독한 입지를 누릴 수 있는 사람이고 모든 것을 혼자 책임지는 여장부다. 그런 팔자라서 어느 누구도 나를 보듬어주거나 내 마음을 녹여주는 게 없다. 혼자서 얼마나 힘들었겠나. 그렇지만 혼자서 그렇게 버티지 않았으면 단명했을 수도 있다. 할머니가 자꾸 운다. ‘내 손녀 불쌍하다’ 그러면서 울어. 너희 집에도 나같은 팔자를 가진 사람이 있다고 하는데”라고 말했다.

미나는 정호근의 점괘들에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그는 “얼마 전에 들었다. 외할머니가 무속인이셨다고”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정호근은 이어 “무표정하고 아무렇지 않은 듯 살아온 세월 속에서 미나 씨도 인간인지라 쌓인 스트레스와 아픔이 너무너무 많아요”라고 한번 더 미나를 위로했다. 

이에 미나는 “주변 사람들한테 시기 질투를 많이 받았다. 스타일 때문에. 데뷔해서도 댓글 같은 게”라며 울컥했다. 결국 그는 참지 못하고 눈물을 보였다. 이를 본 정호근은 “이로 인해서 나는 지금까지 버텨온 세월이 놀랍도록 본인이 대견하다는 것에 본인이 본인을 칭찬해줘야 한다”라고 다독였다. 

그런가 하면 정호근은 “수확이 자꾸 샌다. 주변 뒤치닥거리 하다가 네 인생 끝났다는 말도 들을 수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심지어 그는 “죄송하지만 인생에 남자가 없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가장이 되는 팔자다. 해야 할 일과 가져야 할 책임 의무가 상당히 많다. 그런데 이런 마음가짐이나 여건을 가진 사람이 내 인생에 드물다. 자칫하면 먹여 살리는 거다. 책임지는 거다”라고 말했다. 

미나는 “저 결혼했는데”라고 당황하면서도 “남자 도움 받으며 산 적은 없는 것 같다. 집에서도 엄마 부양도 제가 다 하고 동생도, 남편도 제가 도와주고 있다. 지금도 남편이 연하다 보니까 계속 내조만 하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더욱이 그는 정호근이 “부부지간에도 희안하게 불협화음이 생기지 않았나”라고 묻자, “불협화음이 있었는데 남편이 학교 다니고 바빠져서 없어졌다. 제가 자꾸 잔소리를 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정호근은 “올해는 될 수 있으면 남편과 많이 부딪히지 않았으면 좋겠다. 남편 학교가 지방이라면 혼자 학교 생활 하면서 주말에 만나는 라이프 스타일도 올해를 잘 넘기는 지혜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조언했다. 

이 가운데 황영진은 미나가 17세 연하 남편과 결혼해 화제를 모은 점을 언급했다. 이에 미나는 “좋긴 좋은데 가끔 기대고 싶을 때 기댈 수가 없고 잔소리 하면서 싸움이 된다. 저는 우리 남편이 잘 될 것 같다.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면 잘 될 거라고 생각했다. 남편이 서른 다섯부터 잘 될 거라고 사주에 있던데 내년이다. 그런데 요새는 제가 나서야 될 때가 됐는지 춤도 배우고 부지런해졌다”라며 남편 류필립 내조에 이어 스스로의 왕성한 활동을 다짐했다. 무엇보다 미나는 "중국에서 공연하면 제 노래를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라며 한한령과 코로나19로 인해 소원했던 중국 활동을 다시 재개할 것인지 기대감을 높였다.

/ monamie@osen.co.kr

[사진] 유튜브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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