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찾은 이재명 "과거 책임 묻기보다 미래 일꾼 뽑아달라"

최일 기자 2022. 5. 2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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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D-10인 2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대전을 찾아 "과거에 대한 책임을 묻기보다 미래의 일꾼을 뽑아달라"며 국민의힘이 제기하는 '지방정부 심판론'을 경계했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 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대전지역 시·구청장 및 시·구의원 후보 합동유세에 참석, "참으로 안타깝게도 지난 대선에서 우리 국민은 과거에 대해 책임을 묻는 것과 미래를 설계할 일꾼을 뽑는 것 중 과거 책임 묻기를 선택했다"며 대선 주자였던 자신이 '문재인 정권 심판론'에 희생(?)돼 윤석열 대통령에게 패했음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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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정부 심판론' 경계하며 인물론 내세워 민주당 지지 호소
박범계 "불통 대통령 윤석열, 검찰공화국 막아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뒷줄 가운데)이 22일 대전 서구 둔산동 타임월드 인근에서 열린 시장·구청장, 시·구의원 후보 합동유세에 참석해 허태정 시장 후보 등과 함께 손을 들어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News1 이재명 기자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6·1지방선거 D-10인 2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대전을 찾아 “과거에 대한 책임을 묻기보다 미래의 일꾼을 뽑아달라”며 국민의힘이 제기하는 ‘지방정부 심판론’을 경계했다. 또한 “일 잘하는 기호 1번 민주당 후보들을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달라”며 인물론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 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대전지역 시·구청장 및 시·구의원 후보 합동유세에 참석, “참으로 안타깝게도 지난 대선에서 우리 국민은 과거에 대해 책임을 묻는 것과 미래를 설계할 일꾼을 뽑는 것 중 과거 책임 묻기를 선택했다”며 대선 주자였던 자신이 ‘문재인 정권 심판론’에 희생(?)돼 윤석열 대통령에게 패했음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그러면서 “책임만 물으며 회초리만 들어서는 살림을 제대로 할 수 없다. 회초리도 필요하지만 유능한 일꾼들이 살림을 잘해야 우리의 미래가 개선되지 않겠나”라며 “이번에는 일할 사람, 준비된 일꾼, 이재명의 동료들에게 기회를 달라. 이재명의 동료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에게 또 한 번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저 이재명을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루려 했던 많은 대전시민들이 (대선 패배로) 좌절감과 안타까움으로 무기력증에 빠져 있다. 이번엔 이겨야 한다. 민주당 일꾼들이 이겨 국민의힘과 균형을 맞춰 서로 경쟁하면서 국정을 안정시켜야 하고, 정치가 발전하면서 우리의 삶도 개선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심판만 하면 소는 누가 키우나. 소를 키울 사람이 필요하다. 민주당의 준비된 후보들에게 기회를 달라. 새로운 변화를 기대했던 많은 국민이 지금 절망과 좌절, 무기력증에서 빼져 있는데, 다시 열정과 용기, 희망을 갖고 투지와 애정으로 투표에 참여하면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수 있다면 이긴다. 죽을 각오로 싸우면 이긴다. 살자고 하면 죽지만 죽겠다 하면 산다. 그래서 결국 이순신 장군이 이기지 않았나”라며 “허태정이 이겨야 이재명이 이긴다. 대전이 이겨야 대한민국이 이긴다. 민주당이 이겨야 민주주의가 이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법무부 장관직을 수행한 박범계 국회의원(대전 서구을)은 “허태정 2기 대전시정이 충청권 메가시티를 완성할 수 있다”며 “재산세 안 내는 사람이 시장 후보로 나왔다. 이게 말이 되나. 이런 사람이 150만 대전시민의 대표가 되는 것이 마땅한가. 50만 서구민 대표가 되겠다는 사람도 마찬가지”라며 서울에 아파트를 보유한 채 대전에서 전세살이를 하는 국민의힘 이장우 시장 후보, 서철모 서구청장 후보를 비판했다.

박 의원은 “불통의 대통령 윤석열이 대한민국을 검찰공화국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들을 당선시켜야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이 승리하는 역사를 이어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가운데)이 22일 대전 서구 둔산동 타임월드 인근에서 열린 시장·구청장, 시·구의원 후보 합동유세에 참석, 허태정 시장 후보를 비롯한 6·1지방선거 출마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News1 이재명 기자

허 후보는 “6월 1일은 대전을 위해 일할 참일꾼을 뽑는 선거다. 대전에서 민주당이 이기면 대한민국 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다”며 캐스팅보트 충청의 수부도시 대전에서의 승리가 민주당의 전국 판세에 있어 매우 중요함을 부각시켰다.

박영순 대전시당 위원장(대덕구 국회의원)은 “3월 9일에는 (대선 패배로) 분했지만 6월 1일에는 반드시 승리하자”고 당원과 지지자들을 독려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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