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계를 망치고 있다" 라리가의 PSG 비판..英 전설은 "너희가 할 말은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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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의 잔류를 두고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음바페가 2025년 6월까지 PSG와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라리가 사무국 측은 21일 성명을 통해 "PSG가 음바페를 무리하게 잔류시키며 재정적 건전성을 위협했다. 이는 축구에 대한 모욕이다. PSG는 축구의 경제적 지속가능성을 해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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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킬리안 음바페의 잔류를 두고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음바페가 2025년 6월까지 PSG와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PSG의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은 “아름다운 소식을 전할 수 있어 정말 뿌듯하다. 음바페는 우리 팀과 2025년 6월까지 뛴다”고 전하며 기쁨을 표했다.
독보적인 축구계 슈퍼스타다. 프랑스 국가대표로도 활약하고 있는 음바페는 현재까지 PSG에서 217경기 171골을 터뜨리며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결정력뿐 아니라 스피드, 센스, 연계 능력 등 차세대 축구계를 이끌 최고의 스타로 평가받고 있다.
레알의 꾸준한 관심을 받아왔다. 지난 시즌부터 레알은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음바페 영입에 직접 나서기도 하며 영입을 꾸준히 시도해왔다. 실제로 성과도 있었다. 이번 이적시장에는 레알로의 이적이 확실시됐다. 음바페의 모친 측은 “음바페는 PSG와 레알 측 모두 제안에 동의했다. 둘 차이는 거의 없다. 이제 남아있는 것은 음바페 본인의 선택”이라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잔류를 선택했다. PSG는 음바페를 붙잡기 위해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했다. 알 켈라이피 회장은 음바페에게 현재 주급의 두 배에 달하는 금액인 100만 파운드(약 15억 원)를 약속했고, 재계약에 서명하는 것만으로도 1억 파운드(약 1570억 원)를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다 잡은 대어를 놓친 레알은 분개했다. 레알은 음바페의 재계약 소식이 들리자마자 라리가 사무국과 함께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라리가 사무국 측은 21일 성명을 통해 “PSG가 음바페를 무리하게 잔류시키며 재정적 건전성을 위협했다. 이는 축구에 대한 모욕이다. PSG는 축구의 경제적 지속가능성을 해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시즌 PSG는 7억 유로(약 9410억 원)를 선수 영입과 연봉 지급에 사용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도 6억 5천만 유로(약 8730억 원)의 손실을 입으면서까지 무리하게 영입에 돈을 쓰고 있다. 이는 명백한 규정 위반이며 라리가는 유럽축구연맹(UEFA)에 PSG를 제소할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반면,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개리 리네커는 라리가에 반기를 들었다. 리네커는 일련의 음바페 사건이 터지고 난 후 자신의 SNS 계정에 “나는 스페인 축구를 좋아하지만 라리가가 음바페 사건 때문에 PSG에게 ‘축구를 망치고 있다’는 내용의 성명은 조금 과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스페인의 두 거인(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도 마찬가지로 슈퍼스타를 거대한 금액으로 데려온다. 이번에 레알이 음바페를 놓친 것처럼 언제나 본인들의 마음대로 되지는 않는다”며 일침을 날렸다. 음바페 사건을 두고 재정적 건전성이 또 한번 유럽축구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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