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세종 찾아 "권력이 과연 누굴 위해 작동하는지 생각"

노무현공원서 도보 유세 "행정수도 완성할 분은 이춘희 후보"
이 "대선서 책임 물었다면 이제 미래로 나아갈 때" 지지 호소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22일 세종을 찾아 "지난 대선에서 과거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면, 이젠 유능한 인재를 통해 미래를 향해 나아갈 때"라며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세종호수공원 노무현공원에서 진행한 지원 유세에서 "세종은 (고)노무현 (전)대통령이 지역 균형발전 제2행정수도 꿈을 만들어 왔고, 앞으로 완성할 분은 이춘희(세종시장) 후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오늘 주인공은 이재명이 아니라 이춘희 시장 후보"라고 강조한 뒤 국민의힘을 겨냥한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균형발전 자치와 분권 강화는 정말 중요한 국가 지속 성장 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다. 그런데 추경에서 균형발전 관련, 예산이 대폭 삭감됐다"고 지적했다.

이는 새정부가 2차 추경안에 세종∼안성고속도로 건설비 286억원 등 충청권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권력이 과연 누구를 위해 작동하는가를 생각하게 한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이날 오전 청주 지원 유세에서도 "모든 권한과 예산은 국민으로부터 온 것이므로 국민을 위해서만 사용돼야 한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과연 그런 정치집단이냐"며 집권 여당을 비판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 후보는 충직하고, 일 잘할 준비가 돼 있고, 권한과 예산을 행사하며 집행할 준비가 된 좋은 자원들"이라며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

아울러 "희망을 향해, 힘내서 꼭 투표하면 반드시 (민주당이)이기고, 이춘희(후보가)가 이긴다"며 지지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춘희 후보는 이 자리에서 "세종시에 관해서는 대한민국 최고 전문가라고 생각하며 이곳에 터를 잡았고, (세종이라는)이름을 지었던 사람이 이춘희"라며 "지난 4년 동안 시민주권특별자치 행정수도 세종이란 이름을 걸고 일했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2022년 5월 지금 대한민국은 위기에 처했다.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뜻을 제대로 따르고 있냐. 국민의힘이 국민 뜻을 짓밟고 있다"고 성토했다.

pin@news1.kr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