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민, 두산 매치플레이 우승..KLPGA 통산 첫 승

이태권 2022. 5. 2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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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2년차' 홍정민(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첫 승을 따냈다.

홍정민은 5월 22일 강원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결승전에서 루키 이예원을 1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3번 홀(파3)에서 홍정민의 보기를 틈타 한 홀을 더 따낸 이예원은 4번 홀(파4)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홍정민과의 격차를 3홀까지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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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강원)=뉴스엔 이태권 기자]

'프로 2년차' 홍정민(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첫 승을 따냈다.

홍정민은 5월 22일 강원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결승전에서 루키 이예원을 1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결승전에 앞서 같은날 펼쳐진 4강전에서 안송이(32)를 상대로 17개 홀만에 승리를 따낸 이예원이 2차 연장 끝에 임희정(22)을 꺾고 결승에 올라온 홍정민을 맞아 체력적 우위로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예원은 첫 홀에서 두번째 샷만에 그린에 공을 올리며 버디를 잡아 리드를 잡았다. 3번 홀(파3)에서 홍정민의 보기를 틈타 한 홀을 더 따낸 이예원은 4번 홀(파4)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홍정민과의 격차를 3홀까지 벌렸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이자 지난 시즌 대상을 수상한 박민지(24)와 신인왕의 송가은(22). 인기상의 임희정(22)을 차례로 꺾고 결승까지 올라온 홍정민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3홀 차로 뒤지고 있던 홍정민은 5번 홀(파4)에서 나무를 앞에 두고 날린 세컨 샷을 홀 컵에 붙이는 그림같은 샷으로 버디를 만들었다. 분위기를 탄 홍정민은 이어진 2개 홀에서 내리 버디를 잡아내며 순식간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홍정민은 이후 9번 홀(파4)에서 8번 아이언으로 친 세컨 샷이 그린을 훌쩍 넘기며 보기를 범해 다시 리드를 내주며 전반을 마무리한 것이 뼈아팠다.

후반 들어 둘은 첫 2개 홀에서 나란히 버디와 파를 기록하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이어진 12번 홀(파5)과 13번 홀(파3)에서는 각각 보기를 한 차례씩 범하며 1홀씩 주고 받았다. 이후 17번 홀(파4)에서 세컨 샷을 홀 컵에 가깝게 붙인 홍정민이 버디를 잡아내며 기어코 다시 동점을 만들어냈다.

기회를 잡은 홍정민이 18번 홀(파5)에서 이예원보다 세번째 샷을 홀 컵에 더 가깝게 붙이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부담을 느낀 이예원은 버디 퍼트를 놓쳤고 홍정민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정상에 올랐다.

지난 해 KLPGA투어에 데뷔한 홍정민은 우승 상금 2억원을 획득하며 KLPGA투어 통산 첫 승을 따냈다.

한편 같은 날 펼쳐진 3,4위전에서는 2홀씩 주고 받은 끝에 안송이가 16번 홀(파3)에서 파 퍼트를 놓쳤다. 이 홀에서 파 세이브를 하고 1홀 차로 앞서간 임희정이 끝까지 리드를 지켜 승리를 따냈다.

(사진=홍정민/KLPGA제공)

뉴스엔 이태권 ag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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