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임희정 꺾은 '다크호스' 홍정민, '매치퀸' 등극..KLPGA투어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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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민(20)이 5일간의 대장전 끝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2시즌 7번째 시합인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정상을 차지했다.
홍정민은 대회 닷새째인 마지막 날 22일 오후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 네이처-가든코스(파72·6,350야드)에서 진행된 결승전에서 루키 이예원(19)을 만나 접전 끝에 1홀 차로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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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홍정민(20)이 5일간의 대장전 끝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2시즌 7번째 시합인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정상을 차지했다.
홍정민은 대회 닷새째인 마지막 날 22일 오후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 네이처-가든코스(파72·6,350야드)에서 진행된 결승전에서 루키 이예원(19)을 만나 접전 끝에 1홀 차로 제쳤다.
15번 시드를 받은 홍정민은 15조 조별리그에서 김리안(23)과 하민송(26)를 상대로 2승을 수확했고, 무승부를 기록한 정지민2(26)와 연장전을 벌여 본선 16강에 진출했다.
16강전 연장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24)를 제압하면서 '다크호스'로 떠올랐고, 8강전에서 지난해 신인왕 송가은(22)을 제친 홍정민은 이날 오전 4강전에서 또 다른 강자 임희정(22)을 연장 두 번째 홀에서 꺾었다.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홍정민은 신인상 레이스에서 2위를 기록했다.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와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두 차례 준우승을 기록했지만, 우승을 차지한 송가은에게 신인상 타이틀을 넘겼다. 지난 시즌 대상 포인트 17위, 상금 18위로 마감했다.
올해는 앞서 6개 대회에 참가해 기복이 있었다. 3번은 컷 탈락했고, 나머지 3개 대회에서도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동 30위가 최고 순위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우승 상금 2억원의 주인공이 되었고, 시즌 상금을 2억1,488만원으로 늘렸다.
결승전 전반 9개 홀이 끝났을 때는 실수가 적었던 이예원이 1홀을 앞서 나갔다. 홍정민은 5번(파4), 6번(파5), 7번(파3)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았지만 보기도 2개가 있었다.
그러나 후반 들어 이예원이 12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타이가 되었고, 13번홀(파3)에서는 홍정민이 보기를 추가하면서 다시 1홀 차 간격으로 벌어졌다.
16번 홀까지 추격하던 홍정민은 마지막 두 홀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17번홀(파4)에서 날카로운 세컨드 샷으로 버디를 잡아내 올스퀘어 상황을 만들었고, 18번홀(파5)에서도 클러치 샷을 연출하면서 완벽한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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