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보조금 지원에도 나주지역민 일자리 창출 '미미'

나주(전남)=나요안 기자 2022. 5. 2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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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가 수백억 원의 혈세를 관내 산단 입주 기업들에게 보조금으로 지급했지만, 나주 지역민들의 일자리 창출은 미미한 상태다.

22일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혁신산단에 입주해 있는 기업은 136개이며, 이들 기업에게 입지보조금 373억 원, 시설보조금 9억5600만원이 지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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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협약은 협약에 불과..지역민 일자리 고용 현황 DB 전무
나주시 왕곡면에 위한 혁신산업단지 전경.

전남 나주시가 수백억 원의 혈세를 관내 산단 입주 기업들에게 보조금으로 지급했지만, 나주 지역민들의 일자리 창출은 미미한 상태다.

22일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혁신산단에 입주해 있는 기업은 136개이며, 이들 기업에게 입지보조금 373억 원, 시설보조금 9억5600만원이 지원됐다. 이들 입주 기업 중 11개 기업에는 나주시가 고용지원금으로 9억3500만원이 지급했으며, 고용은 240여 명이다.

나주시 기업유치 과정은 관내 산단에 입주의향이 있는 기업과 나주시가 협의를 거쳐 기업의 투자금액과 인력 고용에 대해 협약서에 명시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하지만 당초 협약과 달리 인력 고용 약속은 지켜지질 않고 있다.

나주시 관내에는 혁신산단을 포함해 10개 산업단지가 있다. 혁신산단을 제외한 9개 산단에는 257개 기업이 입주해 있지만, 나주시는 이들 기업들에 나주민이 몇 명이 고용돼 근무하고 있는지 현황 파악도 못하고 있다.

나주의 모 농공단지 연합에 확인한 결과 이 농공단지 11개 업체에서 나주민 70여명을 고용했지만, 나주시는 이마저도 알지 못했다.

농공단지 입주 기업대표 A씨는 "나주에서 기업활동을 하고 있지만, 기업에 필요한 인력을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며 "인력 고용률이 저조한 이유는 나주시가 기업에 필요한 인력 풀을 갖지 못해 인력 채용의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나주시 관계자는"현재까지 관내 산단 입주기업들에 대해 체계적인 관리와 나주시민 고용 현황 DB(데이터베이스)를 갖추지 못했다"며 "이와 관련해 용역이 진행되고 있고 용역 결과가 나오면 기업 관리와 나주민 고용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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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전남)=나요안 기자 lima6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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