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여야,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 대규모 유세 '기선잡기'

조명휘 입력 2022. 5. 2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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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민주, 이재명 지원유세…"준비된 일꾼 모두 당선시켜달라"
국힘 "무능·무책임·무기력한 지방권력 확실하게 바꿔달라"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2일 오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 타임월드 맞은 편 국민은행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 지방선거 후보자들과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 민주당 대전시당 제공) 2022.05.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이후 첫 휴일인 22일 대전 여야 진영이 대규모 유세전으로 세과시를 하며 기선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 앞에서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박영순·박범계·조승래·황운하 국회의원, 5개 구청장 후보, 지방의원 후보들이 총출동했다.

지원유세에 나선 이재명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일할 때의 대전과 민주당이 경영할 때는 다르지 않냐"면서 "시정과 구정이 단절되지 않도록, 계속 이어서 발전하고 성과를 추구할 수 있도록 이재명의 동료 허태정에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일꾼들이 이겨야 국민의힘 정치세력과 균형을 맞춰 서로 경쟁하면서 국정이 안정되고, 정치가 발전하며 우리의 삶도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심판만 하면 소는 누가 키우느냐. 소를 키우는 사람이 필요하다. 민주당의 준비된 일꾼들에게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시장 혼자서 잘한다고 일을 잘할 수 없다. 같이 일할 구청장과 시의원, 구의원도 모두 1번으로 통일해달라"고 힘줘 말하고 "의회도 다수석을 만들어달라. 제가 성남시장으로 일할 때 무도한 국민의힘 다수당이 대장동 공공개발(이익) 100% 환수를 끝까지 막아 60%밖에 환수하지 못했던 일이 생기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범계(서구을) 국회의원은 "혁신도시 기반을 만들고 대전교도소 이전 확정, 트램2호선을 확정한 허태정의 2기 시정이 돼야한다"고 강조하고 "다시는 노무현 대통령같은 국민이 아파하는 일을 벌이도록 내버려둘 수 없다. 민주당 기호1번 후보를 모두 당선시켜달라"고 호소했다.

조승래(유성구갑) 국회의원은 지역화폐 '온통대전'과 빵축제, 갑천변 야경과 신세계 사이언스콤플렉스 등을 소개하면서 "허태정 시장은 잘한 일이 많은데 얼마나 큰 실적인지에 대해 정작 시민들은 잘 모르는 것 같다. 누가 물어보면 온통대전과 갑천, 빵축제 이 3가지를 말씀드려보자"고 제안했다.

허태정 시장은 "20년 동안 연임 대전시장이 한번도 없었다. 대전발전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단임제를 끝낼 연임 시장이 되겠다"면서 "이재명 후보와 5명의 구청장 후보, 시·구의원들과 함께 6월 1일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도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를 비롯해 5개 구청장 후보 시·구의원 후보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 중구 으능정이거리에서 대규모 합동유세전을 펼쳤다.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를 비롯해 5개 구청장 후보와 지방의원 후보들이 22일 오후 중구 으능정이 거리에서 대규모 합동유세를 열고 있다. (사진= 이장우 후보 캠프 제공) 2022.05.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양홍규 대전시당 위원장과 이은권 전 윤석열 선대위 대전총괄선대위원장, 정용기 전 국회의원도 참석해 "대선 정권교체에 이어 압도적 시정교체를 위해 이장우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들을 선택해 달라"고 힘을 실었다.

이장우 시장후보의 '꿀잼 유세단’의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당원·지지자뿐 아니라 주말을 맞아 거리로 나선 시민들까지 대거 어울리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 후보는 연설에서 "지난 4년 대전과 시민의 이익을 지켜야 할 허태정 후보는 중소벤처기업부가 대전을 떠나고, 청년들이 대전을 떠날 때 어디에 있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K-바이오랩허브 등 국책사업에 연전연패했고, 15년 동안 첫 삽도 못 든 도시철도 2호선, 10년 넘게 지지부진한 유성복합터미널, 노잼도시 홍보만 하고 끝난 대전방문의 해 등 무엇하나 제대로 한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옛 충남도청사 향나무 무단 벌목과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밀실 협약, 학교부지 없는 아파트 인허가, 시민단체 선심성 혈세 퍼주기, 젊은 공무원의 극단적 선택 등 이해할 수 없는 행정으로 일관했다"고 비난을 이어갔다.

이어 "저는 치밀한 전략과 강력한 추진력으로 대전발전 그랜드비전을 수립하고 대전을 일류 경제도시로 확실하게 바꿔 나가겠다"고 약속하면서 500만평 이상 산업용지 확보,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방위사업청 이전과 첨단 미래산업 육성,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중심 지역은행 설립 등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를 넘어 이제 부패한 지방권력, 무능하고 무책임한 지방권력을 교체해 우리가 살고 있는 대전을 초인류 미래도시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6월 1일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emed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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