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 물고만 있으면 구강 세정..장애인·어린이도 편하게 써요"

김정욱 기자 2022. 5. 2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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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복 중 하나라고 하는 치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면서 치과 관련 시장에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코모랄 개발을 진두지휘한 김현정 에스엠디솔루션 대표는 "구강세정기는 치아와 잇몸 건강에 도움을 줘 누구나 사용하면 좋지만 장애인이나 노약자, 중증환자, 어린이들은 스스로 사용이 불가능하다"며 "이들이 스스로 구강 위생관리를 하기 힘들다는 점을 해결하기 위해 회사 설립 때부터 코모랄과 같은 제품을 기획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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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에스엠디솔루션 대표
산업부 장관상 받은 '코모랄'
국내 출시 이어 美 진출 포부
김현정 에스엠디솔루션 대표가 코모랄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권욱 기자
[서울경제]

5복 중 하나라고 하는 치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면서 치과 관련 시장에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이 가운데 몇 년 전부터 주목받는 제품이 물줄기로 치아와 잇몸 사이 청결을 유지해주는 구강 세정기다. 이쑤시개나 치실은 잇몸을 다치게 할 수 있지만 구강세정기는 이 같은 문제점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치과의사들이 사용을 적극 권장한다.

서울대학교 기술지주 자회사인 벤처기업 에스엠디솔루션이 개발한 ‘코모랄’은 피스를 입에 물고만 있으면 물줄기가 사용자의 잇몸과 치아 사이를 구석구석 세정해 주는 제품이다. CES 2020 혁신상 수상, 산업부 신기술 인증, 2021 산업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시장과 국내 업계에서 인정을 받았다. 장애인 등 스스로 구강관리가 힘든 이들을 위한 제품이다.

코모랄 개발을 진두지휘한 김현정 에스엠디솔루션 대표는 “구강세정기는 치아와 잇몸 건강에 도움을 줘 누구나 사용하면 좋지만 장애인이나 노약자, 중증환자, 어린이들은 스스로 사용이 불가능하다”며 “이들이 스스로 구강 위생관리를 하기 힘들다는 점을 해결하기 위해 회사 설립 때부터 코모랄과 같은 제품을 기획했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기업 경영자이자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다. 서울대 의과대학 출신인 그는 마취통증의학과를 전공하고 현재는 서울대치과병원 구강마취과 전임의로 근무 중이다. 에스엠디솔루션은 2016년 창업했고, 코모랄은 2월에 출시했다.

김 대표는 “입에 피스를 물고 있으면 물줄기가 분사되면서 치아 사이 음식물과 플라그 등을 제거하고 또 기기가 물을 흡입해 사용자의 기도를 막을 염려도 없다”며 “에스엠디솔루션을 설립한 동기는 장애인들의 불편함을 덜어주는 의료기기 개발을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에스엠디솔루션 대표가 구강위생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권욱 기자

그는 “장애인 진료를 하면서 그들이 스스로 구강관리가 어렵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다”며 “노약자와 중증 환자들 역시 마찬가지인데 스스로 구강 위생관리를 할 수 없는 이들은 치아 자체 건강도 안 좋지만 구강내 침투한 유해 미생물이 뇌질환 등 다양한 질병을 초래한다”고 구강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내에서 먼저 출시한 코모랄을 미국시장에서도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UCLA)에서는 코모랄에 관심을 두고 이 제품의 치주질환 예방효과 등에 대한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미국시장 진출은 파란불이 켜진 상태다.

김 대표는 “에스엠디솔루션은 국가유공자를 위한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국가보훈처 등의 관련 기관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우수한 인재와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메디컬 디자인에서 인류의 건강과 복지증진에 기여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고 포부를 밝혔다.

에스엠디솔루션이 개발·출시한 신개념 구강세정기 코모랄. /사진 제공=에스엠디솔루션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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