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닝트랙만 폭격했던 추신수.. 포기하지 않고 두들겨 기어이 LG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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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40‧SSG)는 21일과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좋은 기억보다는 아쉬운 기억이 많았다.
추신수는 22일 인천 LG전에서 0-1로 뒤진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극적인 동점 솔로포를 때리며 팀을 수렁에서 구해냈다.
이날 LG 선발 케이시 켈리의 역투에 막혀 7회까지 단 1점도 내지 못해 패색이 짙어졌던 SSG는 추신수의 홈런 한 방에 힘입어 말 그대로 기사회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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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추신수(40‧SSG)는 21일과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좋은 기억보다는 아쉬운 기억이 많았다. 타격감이 아주 나쁜 건 아니었다. 그러나 공이 자꾸 담장 앞에서 뚝 떨어졌다.
21일 경기에서는 큼지막한 타구를 두 차례 가운데 방향으로 보냈지만, 상대 중견수 박해민의 글러브에 걸렸다. 모두 워닝트랙까지 날아가는 타구였다. 비거리는 상당했으나 홈런이 되기에는 정말 몇 미터가 모자랐다.
감정 표현이 많지는 않은 추신수도 아쉬운 듯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가볍지는 않았다. 22일에도 6회 큼지막한 타구가 다시 중견수에게 잡히는 등 좀처럼 장타가 터지지 않았다. 5월 들어 계속해서 올라가던 타격감마저 끊길 위기였다.
그러나 추신수는 계속 두들겼다. 자신의 타격 어프로치를 바꾸지 않았다. 좌절해도 다시 도전했고, 기어이 자신의 뜻을 이뤄냈다. 그 결과는 극적인 동점 솔로포였다.
추신수는 22일 인천 LG전에서 0-1로 뒤진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극적인 동점 솔로포를 때리며 팀을 수렁에서 구해냈다. 이날 LG 선발 케이시 켈리의 역투에 막혀 7회까지 단 1점도 내지 못해 패색이 짙어졌던 SSG는 추신수의 홈런 한 방에 힘입어 말 그대로 기사회생했다.
1B-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김진성의 5구째 시속 145㎞짜리 포심패스트볼이 비교적 낮게 들어왔다. 그러나 정확한 타이밍으로 이 공을 길목에서 지키고 있던 추신수는 이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로 연결했다. 추신수의 장타성 코스를 계속해서 잡아내던 박해민도 이번 공은 도리가 없었다.
추신수의 홈런 한 방으로 양팀의 더그아웃 분위기는 완전히 바뀌었다. 승리를 예감했던 LG는 20일과 21일 경기 막판의 고전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었다. 반대로 말 공격의 이점까지 있는 SSG는 자신감을 얻었다.
SSG는 최지훈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한 것에 이어 최정이 볼넷을 골라 역전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어 크론이 정우영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고, 박성한은 혼신의 전력질주로 1루 방면 내야안타를 만들어 한 명의 주자를 더 불러들였다. 끝내 SSG는 3-1로 이기면서 정말 힘들었던 한 주를 4승1패1무라는 최상의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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