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이 바이든에게 준 선물은 '나비국화당초 서안'

김건희 여사는 경대와 도록 전달

▲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에게 선물한 '나비국화당초' 서안

윤석열 대통령은 2박3일 일정을 마치고 한국을 떠나는 바이든 미 대통령에게 ‘나비국화당초 서안’을 선물했다고 대통령실이 22일 밝혔다.

용산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이같이 소개하면서 서안은 서책을 볼 때나 손님과 담소를 나눌 때 사용하는 조선시대 사대부 사랑방의 대표 목가구라고 했다. 손님과 소통할 때 사용하는 서안을 선물함으로써 양국 정상 간 소통이 앞으로도 원활하고 성공적으로 이뤄지기를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전했다. 서안은 양국 국기 색깔인 파랑과 빨강이 들어간 양면 보자기에 무궁화 장식을 활용해 포장했다.

방한 답례 선물에는 김건희 여사가 준비한 선물도 추가됐다.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오후 오산 미 공군기지의 항공우주작전본부(KAOC)를 방문,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김건희 여사는 방한에 함께하지 못한 질 바이든 여사를 위해 경대(鏡臺)와 도록(圖錄)을 선물했다. 도록은 전날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김건희 여사의 활동 경력과 함께 언급한 ‘마크 로스코’전 도록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21일 “김 여사가 전시 기획한 2015 마크 로스코전은 미국 국립미술관이 한국에 대규모로 그림을 빌려준 첫 번째 사례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마크 로스코’전은 당시 예술의 전당 제2회 예술대상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경대는 한국 전통문양이 새겨진 작은 경대로, 거울을 세우면 그 아래에 화장품을 넣을 수 있는 서랍이 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남궁창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