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나라로 거래하면 물품 배송비 안듭니다
홍준 중고나라 대표가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우선 6월 13일까지 중고 거래 횟수 제한과 배송비 없이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6월 이후로도 무료 택배 서비스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전국에 분포한 1만4000여 개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거점으로 오프라인에서 비대면 중고 거래를 할 수 있는 서비스도 올 하반기에 본격 시작한다"고 말했다. 중고물품의 '쓸모의 연결'이라는 측면에서, 전국 거래 비대면 서비스 면모를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2003년 말 네이버카페를 중심으로 개인 간 중고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 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중고 거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중고나라는 현재 누적 이용자 2500만명을 보유했다.
홍 대표는 "일일 상품 등록 건수도 약 39만건이고, 현재 월간활성이용자(MAU)도 1360만명에 달한다"며 "2020년 기준 연간 거래 규모는 5조원에 육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중고나라 앱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세조회'와 '중라(중고나라)위키'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홍 대표는 "네이버카페에 올라왔던 누적 거래 게시글만 18년 동안 9억건에 달한다"며 "올해는 중고나라 자체 앱 이용률을 높이는 데 에너지를 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격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시세조회는 네이버카페의 거래 완료된 2억건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다. 그는 "아파트 실거래 조회처럼 최근 3~4개월간 중고 상품이 어떤 가격에 거래됐는지에 기반해 시세를 보여주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가격정보 이외에도 상품에 대한 세부 정보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편의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고나라 백과사전 서비스 이른바 '중라 위키'는 특정 상품에 대한 정보와 중고거래 시 유의해야 하는 정보 등을 모두 보여준다"며 "현재 수백 개 상품에 대해 콘텐츠를 생성하고 있고, 커뮤니티처럼 이용자들이 댓글을 달 수 있는 기능도 제공 중"이라고 밝혔다.
'중고 자전거' '중고 바이크' 등 버티컬 영역에도 특화해 서비스를 확장하기도 한다. 홍 대표는 "배달용 중고 바이크는 평균 가격만 500만원이 넘는다"며 "중고 바이크를 매입해서 실제 상태에 대한 평가나 인증까지 마친 후에 중고나라 앱과 카페를 통해 독점 공개하는 식으로 서비스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궁극적으로는 '자원의 선순환'을 통해 사회적 부가가치를 높이는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 대표는 "자원의 선순환을 만들어가는 중고거래 회사가 잘 성장하면 가장 개인화된 회사, 'C-커머스(개인 간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역할을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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