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사정 없는 150억 거포, 친정&후배 두 번 울렸다 [오!쎈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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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나성범(33)이 친정 후배를 두 번 울렸다.
나성범은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6차전에서 1회말 역전 3점 홈런을 날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나성범의 홈런이 기폭제가 되었다.
나성범은 친정과의 두 번의 시리즈에서 1승1패로 팽팽한 가운데 모두 위닝시리즈를 가져오는 홈런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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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 나성범(33)이 친정 후배를 두 번 울렸다.
나성범은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6차전에서 1회말 역전 3점 홈런을 날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KIA는 8-6으로 승리해 위닝시리즈를 낚았고, 롯데-NC와의 6경기에서 5승1패의 상승세로 기분좋게 한 주를 마감했다.
왜 홈런이 필요한지를 웅변한 한 방이었다. 1회초 선발 이의리가 2사후 박건우에게 중월솔로홈런을 맞은 직후였다. 제구가 흔들리며 불안한 상황이었다.
KIA는 1회말 반격에서 류지혁이 볼넷, 김선빈이 사구를 얻었다. NC 선발 송명기도 제구가 흔들렸다. 타석에 들어선 나성범은 볼카운트 2-2에서 5구 135km짜리 포크가 몸쪽 살짝 낮게 들어오자 곧바로 벼락같은 스윙으로 걷어올렸다.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단숨에 3-1로 경기를 뒤집고 흐름을 가져오는 홈런이었다. 나성범의 홈런이 기폭제가 되었다. 2회말 이창진이 선두타자로 등장해 우중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3회는 이창진이 1사1.2루에서 좌월 스리런포를 가동해 승기를 잡았다.
나성범은 지난 4월15~17일 창원 NC전에서도 투런포를 가동했다. 이적후 처음으로 찾은 창원 구장이었다. 1~2차전에서는 각각 안타 1개만 기록했다. 그러나 17일 시리즈 3차전에서 1-0으로 앞선 3회초 우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공교롭게도 그때도 홈런을 터트린 상대 투수가 송명기였다.
나성범은 친정과의 두 번의 시리즈에서 1승1패로 팽팽한 가운데 모두 위닝시리즈를 가져오는 홈런을 터트렸다. 작년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후배와 친정에게는 인정 사정이 없었다. 반대로 KIA에게는 150억 원 투자 가치를 빛낸 한 방이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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