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5·18 막말' 특보 퇴출..호남계 표심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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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인사가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 가능성을 부인하고 시민군의 폭력성을 주장하는 글을 올려 특보에서 해촉됐다.
이 인사는 지난 3·9대선을 앞두고도 5·18 민주화운동 부상자들을 '거렁뱅이'에 비유하는 표현을 써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에서 물러났지만, 지난 17일 김 후보 캠프에 선거전략특보로 영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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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김은혜 후보 선대위에 따르면 물의를 일으킨 신광조 국민희망본부 선거전략특보가 전날 선대위에서 해촉됐다. 김 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신 전 특보의 글이 우리 당의 가치, 나아갈 방향과 배치되는 데다 국민 정서도 고려했다”고 해촉 이유를 설명했다.
신 전 특보는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금남로 전일빌딩에 있는 215발의 탄흔은 어떻게 생긴 것일까? 전남의대 병원 건물옥상에 거치 되었던 LMG(경기관총)로 전일빌딩 잠복 공수부대원들을 향해 시민군이 발사했던 총알 유탄으로 본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신 전 특보는 지난 18일 밤에도 “공중 헬기기총사격은 없었고 상상 사격”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계엄군의 헬기사격 논란은 집단발포 책임자 규명과 함께 오랜 세월 묵혀온 진상조사 과제 중 하나다. 그동안 외국인을 포함한 여러 증인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발표, 법원 판결 등으로 일부 실체가 드러난 바 있다. 고(故) 조비오 신부는 1989년 국회 광주청문회에서 자신이 헬기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했고, 5·18 당시 광주에 머물던 미국 평화봉사단원 데이비드 돌린저씨도 헬기사격을 언급하면서 목격 날짜를 회고록에 남겼다.
앞서 신 전 특보는 지난 3월7일 국민의힘 대선 선대본부 소속의 직능본부 원전산업지원단 선임부단장 겸 조직본부 공정한나라위원장에서도 해촉된 바 있다. 그는 5·18 민주화운동 부상자 이모씨의 페이스북 글에 “오기만 X꾸녘까지 차가지고 불쌍한 인생들. 거지 거렁뱅이 인생!” 등의 댓글을 남겼고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언론 공지를 통해 “불미스러운 댓글로 물의를 일으킨 신 부단장을 해촉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 전 특보는 나흘 전인 지난 17일 김은혜 후보의 선대위 국민희망본부 선거전략특보에 임명됐다. 임명장 수여자는 김 후보로 기재돼 있다.
김 후보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 18일 광주를 방문해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자유민주주의를 계승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번 사태로 일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지역 호남향우회 등을 챙기며 호남 표심에 각별히 신경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의 경우, 호남향우회가 각기 다른 형태로 31개 시·군에 뿌리를 두고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선거 때마다 적잖은 영향을 끼쳐왔다.
더불어민주당은 곧바로 정치 공세에 나섰다. 민주당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사랑한다는 김은혜 후보는 광주를 모독한 특보 기용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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