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진 연타석포+나성범 스리런' KIA, NC 잡고 연속 위닝 '최고의 한 주'[광주 리뷰]

2022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KIA 2회말 선두타자 이창진이 중월 솔로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광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5.22/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NC 다이노스를 꺾고 연속 위닝시리즈로 한 주를 마감했다.

KIA는 22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NC전에서 8대6으로 이겼다. 외야수 이창진이 프로 데뷔 첫 연타석포로 4타점을 책임지며 일등공신 역할을 했고, 나성범도 1회말 역전 스리런포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선발 이의리는 1회초 선제 실점했으나, 5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면서 시즌 2승에 성공했다. 지난 17~19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KIA는 1승씩을 주고 받은 NC를 상대로 3연전 마지막 날 승리를 챙기면서 5승1패, 연속 위닝시리즈로 이번 주 일정을 마쳤다. 17승19패였던 시즌 전적도 23승20패가 됐다. NC는 1회초 박건우의 선제 솔로포로 주도권을 쥐었지만, 선발 송명기가 2⅓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시즌 전적은 14승30패가 됐다.

2022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KIA 나성범이 1회말 무사 1,2루에서 우월 3점 홈런을 치고 홈인하고 있다. 광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5.22/

NC 강인권 감독 대행은 손아섭(우익수)-박민우(2루수)-박건우(중견수)-양의지(지명 타자)-닉 마티니(1루수)-노진혁(유격수)-이명기(좌익수)-김응민(포수)-서호철(3루수)을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KIA 김종국 감독은 류지혁(3루수)-김선빈(2루수)-나성범(우익수)-황대인(1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최형우(지명 타자)-이창진(좌익수)-박동원(포수)-박찬호(유격수)로 타순을 짰다.

선취점은 NC가 가져갔다. 1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박건우가 이의리가 뿌린 146㎞ 한가운데 직구를 걷어올려 중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하지만 KIA는 1회말 류지혁의 볼넷, 김선빈의 사구로 잡은 무사 1, 2루에서 나성범이 2B2S에서 들어온 가운데 코스 낮게 떨어지는 136㎞ 포크볼을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로 연결, 3-1로 흐름을 뒤집었다.

곧 이창진의 시간이 왔다. 이창진은 팀이 3-1로 앞선 2회말 첫 타석에서 송명기가 뿌린 몸쪽 높은 코스 145㎞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4-1인 3회말 1사 1, 2루 두 번째 타석에선 송명기와 7구까지 승부를 펼친 끝에 바깥쪽 높은 코스의 130㎞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KIA는 이창진의 홈런 두 방으로 7-1까지 격차를 벌렸다. NC 송명기는 이창진에 스리런포를 내준 뒤 이용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2022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KIA 선발투수 이의리가 NC타선을 상대하고 있다. 광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5.22/

KIA는 4회말 류지혁의 우중간 2루타와 김선빈의 볼넷, NC 이용준의 폭투로 잡은 1사 2, 3루 찬스에서 황대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1점을 추가 8-1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의리는 1회 실점 후 야수 수비 도움 속에 5회까지 버티면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채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KIA는 6회부터 이준영과 윤중현이 이어 던지면서 NC 타선을 틀어막았다. NC는 이용준이 2⅔이닝을 막은 뒤, 하준영, 박동수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실점을 막았다.

NC 타선은 뒤늦게 불이 붙었다. 8회초 양의지의 2루타 뒤 연속 진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9회초엔 KIA 유승철을 상대로 2사후 도태훈, 최승민의 연속 타점과 양의지의 좌월 투런포로 2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동점에는 실패하면서 격차를 좁힌 것에 만족해야 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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