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다시 울린 "파이팅!"..한국 양궁, 안방서 금빛 잔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이 입을 모아 "파이팅!"을 외친다.
오후 열린 리커브 남녀 개인전에선 결승에서 모두 한국 선수끼리 맞붙으며 금·은을 싹쓸이하는 집안 잔치를 벌였다.
선수들은 안방서 열린 첫 월드컵을 찾은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
한편 광주가 고향인 안산은 모교 광주여대에서 대회가 열린 이날 세계양궁연맹 2021년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 기쁨도 누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 6·은 2·동1..'압도적' 세계 정상 증명해
'올림픽 3관왕' 안산, WA 올해의 선수상 수상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이 입을 모아 “파이팅!”을 외친다. 환하게 웃는 그들의 목에 금메달이 걸리고, 경기장엔 애국가가 울려 퍼진다. 한국 양궁이 안방에서 열린 첫 월드컵에서 세계 정상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한국 양궁대표팀은 22일 광주여자대학교에서 끝난 2022 세계양궁연맹(WA) 양궁 월드컵 2차 대회에서 금 6·은 2·동1(리커브 금 4·은 2, 컴파운드 금 2·동 1)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압도적 1위로, 이번 대회에 걸린 금메달 10개 가운데 6개를 휩쓸었다.
애초 목표였던 전 종목 석권에는 실패했지만, 한국은 명실상부 양궁 최강임을 또 한 번 증명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금 4)과 세계선수권(금 5)에서 맹활약했던 리커브는 물론, 컴파운드도 김윤희가 2관왕(여자 개인·단체)에 오르는 등 값진 성과를 냈다.
그야말로 ‘흔들림 없는 편안함’이었다. 대회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리커브 여자 단체전 결승에 나선 안산, 최미선, 이가현은 독일을 세트 스코어 5-1로 꺾으며 금빛 신호탄을 쐈다. 김우진, 김제덕, 이우석 역시 리커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6-0으로 완파하며 우승 행진을 이어갔다.
오후 열린 리커브 남녀 개인전에선 결승에서 모두 한국 선수끼리 맞붙으며 금·은을 싹쓸이하는 집안 잔치를 벌였다. 여자부에선 최미선이 이가현을 6-2로 꺾으며 우승했고, 남자부에선 김우진이 이우석을 7-1로 꺾었다. 두 선수 모두 대회 2관왕이다.
선수들은 안방서 열린 첫 월드컵을 찾은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 최미선은 단체전 우승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에서 열린 국제대회인 만큼, 주최국 선수로서 더 긴장했었다. 그러나 그만큼 관중이 많이 와서 응원해주셨다. 우승은 응원 덕분”이라고 했다.
한편 광주가 고향인 안산은 모교 광주여대에서 대회가 열린 이날 세계양궁연맹 2021년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 기쁨도 누렸다. 여자 리커브 세계랭킹 1위 안산은 지난해 도쿄올림픽 3관왕과 세계선수권 2관왕을 차지했다.
광주/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바이든, 김정은에 딱 ‘두 단어’ 전했다…“안녕” 몇초 뒤 “끝”
- ‘원숭이두창’ 한국 상황은…질병청 “진단·검사법 이미 있다”
- ‘테라·루나 사태’ 사기죄냐, 아니냐…형사법 쟁점 2가지
- 바이든, 한국 거쳐 일본행…23일 미-일 회담 ‘중국 견제’ 초점
- 이재명에 ‘치킨 뼈 그릇’ 던진 60대 구속심사 출석…“죄송”
- 일자리만 준다면…이재용·정의선 버선발로 찾은 바이든
- 오늘 청와대 가는 윤 대통령 부부…‘열린음악회’ 참석
- 여행 풀렸는데 ‘원숭이두창’ 세계 확산…팬데믹 될 가능성은?
- 대통령실 “질문은 하나만”…한·미 취재진 “더 하면 안 됩니까”
- 음바페의 변심과 카타르 ‘오일머니’, 마드리드에 비수를 꽂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