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 확정' 에버턴 상대하는 아르테타 감독, "그나마 다행인 건 맞지만.."

백현기 기자 2022. 5. 2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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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에버턴의 잔류 확정에 안도를 표했다.

아스널은 2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에서 에버턴을 상대한다.

에버턴의 잔류는 아스널 입장에서는 희소식이다.

이 상황에서 만일 에버턴이 지난 경기에서 잔류를 확정 짓지 못하고 최종전에서 강등이 결정됐다면 아스널 입장에서도 굉장히 까다로운 상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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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에버턴의 잔류 확정에 안도를 표했다.


아스널은 2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에서 에버턴을 상대한다. 아스널은 현재 승점 66점으로 5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기적적인 4위 도약을 위해서는 일단은 승리가 필수적이다.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아스널은 지난 첼시전에서 4-2 승리를 거둔 후 리그 4연승 가도를 달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리즈 유나이티드를 차례로 꺾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향한 희망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북런던 더비에서 일격을 맞았다. 지난 13일 펼쳐진 토트넘 훗스퍼와의 북런던 더비에서 아스널은 0-3으로 패하며 기세가 꺾였다. 특히 롭 홀딩이 손흥민을 막는 과정에서 퇴장을 당하며 다음 경기인 뉴캐슬전에서도 전력이 약화됐고, 결국 뉴캐슬전에도 패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스스로 4위를 차버렸다. 아스널은 최근 2연패를 기록하며 승점 66점에서 멈춰섰지만, 토트넘은 아스널전 승리, 번리전 승리로 승점 6점을 추가하며 현재 승점 68점으로 4위로 도약했다.


최종전에서 아스널은 에버턴을 상대하게 된다. 에버턴은 이번 시즌 좋지 않은 성적으로 강등권을 전전했다. 그러나 에버턴은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기적과 같은 3-2 역전승을 거두며 잔류를 확정 지었다. 18위 리즈와 승점차를 4점으로 벌린 상태다.


에버턴의 잔류는 아스널 입장에서는 희소식이다. 아스널은 4위를 위해 일단은 이겨놓고 토트넘이 노리치 시티에 지기만을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이 상황에서 만일 에버턴이 지난 경기에서 잔류를 확정 짓지 못하고 최종전에서 강등이 결정됐다면 아스널 입장에서도 굉장히 까다로운 상대였다. 동기부여 차원에서 일차적인 목표를 이룬 에버턴을 상대하는 아스널은 그나마 다행인 셈이다.


이에 아르테타 감독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에버턴전 직전 기자회견에서 “강등권을 걸고 싸우는 팀과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너무도 힘든 일이다. 따라서 에버턴이 일단은 잔류를 확정 지었기 때문에 조금은 안도가 된다”고 말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냉정한 자기반성을 하기도 했다. 4위 가능성에 대해 그는 “순위표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우리는 아직 1위와 2위를 하기 위해서는 갈 길이 너무도 멀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단은 경기를 마치고 시즌이 끝난 뒤에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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