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농구] 제41회 전국어머니농구대회 성황리에 마쳐..숭의여고 정상

김천/서호민 2022. 5. 2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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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만은 현역인 어머니들의 농구큰잔치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제 41회 전국어머니농구대회(홍영순 회장)가 21일과 22일 양일간 경북 김천체육관에서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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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천/서호민 기자] 마음만은 현역인 어머니들의 농구큰잔치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제 41회 전국어머니농구대회(홍영순 회장)가 21일과 22일 양일간 경북 김천체육관에서서 열렸다. 8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코트를 떠났던 81명의 은퇴 선수들이 반가운 얼굴을 드러냈다. WKBL 무대를 평정했던 강영숙과 김경희, 또 에너자이저 박선영 등 한 때 이름을 날린 선수들이다.

팀으로는 대전연합, 부산연합, 수원연합, 수피아여고, 숙명여고, 숭의여고, 선일여고, 김천OB 등이 참가했다.

은퇴 선수들이 친목 도모를 목적으로 한데 모인 대회이지만 코트 분위기는 경기 내내 뜨거웠다. 볼을 잡기 위해 서로 엉키고, 상대를 거칠게 몰아붙이는 장면이 여럿 있었다. 숭의여고 팀으로 참가한 KB스타즈 출신 박선영은 “몸이 움직이지 않아 힘들다”며 숨을 헐떡였지만, 어느새 골밑으로 달려가 리바운드 싸움을 벌였다.

결승에 가까워질수록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고 이날 대회에선 숭의여고가 숙명여고를 44-4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어머니농구대회 전통의 강호 숭의여고는 2019년 이후 3년 만의 정상을 탈환했다.
결승전에서 3점포를 가동하며 현역 시절 못지 않은 슈팅 감각을 뽐낸 김경희는 “원래 가족여행 중이었는데 어머니농구대회 꼭 참가하기 위해 가족 여행을 잠시 멈춰두고 김천으로 왔다”며 “작년에 대회에 참가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는데 올해 대회에 참가해 우승까지 차지해 기쁨이 크다. 2년 동안 운동을 안 해서 제대로 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도 동료들이 잘 도와준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내년에도 대회에 참가해 우승에 도전해볼 생각이다”는 소감을 드러냈다.
어머니대회는 대회이면서도, 서로 오랜만에 만나 묵혀뒀던 이야기보따리를 보는 친목의 시간이었다. 숙명여고 출신 신혜인에게 어머니농구대회의 의미를 묻자 “남자 선수들의 경우 대학에서 동문회를 여는 등 친목 도모할 수 있는 자리가 많은데, 여자는 어머니농구대회 아니면 이렇게 한 자리 선, 후배들이 모이기 쉽지 않다. 또, 코로나19 이후 열리는 첫 대회였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 몸이 말을 듣지 않아 뜻 대로 플레이가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모처럼 선, 후배들을 만나 재밌는 추억을 쌓고 돌아간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지방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어머니농구대회이기도 했다.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친 어머니농구회 홍영순 회장은 “지방에서 첫 대회라 내심 걱정도 많았는데 경북농구협회, 김천시농구협회의 적극적인 협조 속에 대회를 성공적으로 잘 마칠 수 있었다”면서 “저도 어머니대회 초창기 때 대회에 참가할 때면 보고 싶었던 언니들을 만나 기분이 좋았다. 또, 올해는 젊은 선수들이 많이 등장해 어머니농구대회도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대회에서 반가운 얼굴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하다”고 대회를 마친 소회를 전했다.

홍영순 회장은 앞으로 어머니대회에 참가하는 팀이 더 늘어났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동안 계속 10개 참가 팀을 유지했는데 이번에는 8개 팀만이 출전했다. 물론 여기에는 최근 들어 학교 농구부가 많이 없어지고 있는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아쉽다. 다음 대회부터는 대회 구성원들과 더 많은 팀이 참가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겠다”라고 말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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