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의정부시 부시장 직위해제 철회 촉구

박민준 2022. 5. 2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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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근, "안 시장은 부당한 부시장 직위해제를 당장 철회하라"...입장문 발표

김동근 국민의힘 의정부시장 후보/김동근 캠프 제공

[더팩트 l 의정부=박민준 기자] 김동근 국민의힘 의정부시장 후보가 22일‘안병용시장의 안동광 부시장 직위해제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일 안 시장이 안동광 의정부시 부시장을 직위해제한 것에 따른 것이다.

김 후보는 입장문에서 "의정부시에서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캠프카일 개발사업과 관련해 위법부당한 업무를 추진하다가 감사원으로부터 해임처분 요구를 받은 과장의 승진을 반대했다는 이유로, 임기를 40일도 남겨두지 않은 안 시장이 부시장을 전격 직위해제 시켰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지방공무원법 제34조에 의하면, '징계의결요구 또는 관계 행정기관의 장의 징계처분요구가 있는 경우 승진할 수 없다'고 규정되어 있다"며, "감사원으로부터 해임요구를 받은 담당과장에 대한 안병용 시장의 승진인사 요구는 부당한 행정행위고 직권남용의 소지가 다분하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어 "안병용 시장의 부패, 무능, 불통, 독선의 행정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불공정한 인사와 개발사업 특혜논란 등 공직의 사유화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왔다"며, "끝까지 자신의 행동이 정당하다고 항변하는 안병용 시장의 모습은 내로남불의 끝판왕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지자체장이 공익을 위한 행정은 하지 못할망정, 공정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공무원들에게 위법부당한 행위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 의정부시에서 벌어지고 있는 작금의 현실이다"라고 말한 김 후보는 "안 시장은 부시장에 대한 직위해제를 즉시 철철회하고 시민들과 의정부시 공무원 앞에 즉시 사죄하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안 시장의 부시장에 대한 직위해제와 관련해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자신의 SNS계정을 통해 "정치적 중립이 의무인 공무원들마저도 선출직 정치인 안병용 시장의 폭정에 대해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며, "이들은 이러한 상황을 오랫동안 방관해온 선배 공직자들에게도 아쉬움을 표명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 김형태 의정부시 공무원노조위원장도 SNS를 통해 "우리는 진실을 감춘 행위와 거짓으로 진실을 호도하는 행위에 소신을 가지고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의정부시의 부시장 직위해제는 함께하는 동료로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20일 직위해제 된 안동광 부시장은 SNS에 ‘事必歸正’(사필귀정)이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려 향후 부시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안 부시장의 ‘事必歸正’(사필귀정)이란 글에는 ‘응원합니다’, ‘부시장님 힘내세요’, '의정부시의 부당하고 위법한 행정처리 전반에 대한 철저한 감사가 필요하다'는 등의 응원의 글들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다음은 김동근 국민의힘 의정부시장 후보의 입장문 전문이다.

<안병용시장의 부시장 직위해제에 대한 김동근 후보 입장문>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부시장에 대한위법하고 부당한 직위해제를 당장 철회하라!

지난 20일(금), 임기를 40일도 남겨두지 않은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안동광 부시장을 전격 직위해제시켰다. 캠프카일 개발사업과 관련하여 위법부당한 업무를 추진하다가 감사원으로부터 해임처분 요구를 받은 담당 과장의 승진을 반대한다는 이유에서다. 의정부시에서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지방공무원법 제34조에 의하면, '징계의결요구 또는 관계 행정기관의 장의 징계처분요구가 있는 경우 승진할 수 없다'고 규정되어 있다. 감사원으로부터 해임요구를 받은 담당과장에 대한 안병용시장의 승진인사 요구는 부당한 행정행위고 직권남용의 소지가 다분하다.

지자체장이 공익을 위한 행정은 하지 못할망정, 공정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공무원들에게 위법부당한 행위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 의정부시에서 벌어지고 있는 작금의 현실이다.

안병용시장의 부패, 무능, 불통, 독선의 행정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불공정한 인사와 개발사업 특혜논란 등 공직의 사유화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왔다.

끝까지 자신의 행동이 정당하다고 항변하는 안병용시장의 모습은 내로남불의 끝판왕이다. 참으로 부끄럽고 참담하다.

안병용시장은,부시장에 대한 직위해제를 즉시 철회하라.시민들과 의정부시 공무원 앞에 즉시 사죄하라.

newswo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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