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복기가 길어서.. " 원숭이두창, 국내 들어왔을까

김경준 2022. 5. 22. 1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해외에서 번지고 있는 원숭이두창이 국내에도 유입됐을까.

진단검사법도 있고 사람두창 백신으로 85%의 예방효과가 있다곤 하지만, 잠복기가 3주로 상대적으로 길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이미 2016년 원숭이두창 진단검사법 및 시약 개발이 완료됐고, 실시간 유전자검사법으로 진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지만, 우리나라 유입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유럽, 북미 중심으로 확산 중
잠복기 3주라 국내 유입 가능성
원숭이두창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해외에서 번지고 있는 원숭이두창이 국내에도 유입됐을까. 진단검사법도 있고 사람두창 백신으로 85%의 예방효과가 있다곤 하지만, 잠복기가 3주로 상대적으로 길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22일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원숭이두창이 번져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21일 기준 전 세계 13개국에서 79명의 확진자와 64명의 의심환자가 보고됐다. 스페인(30명), 영국(20명), 포르투갈(14명) 등 서유럽에서 확진자가 발생했고, 캐나다에서도 20명의 의심환자가 나왔다.

원숭이두창은 발열·오한·두통 등과 함께 온 몸이나 손에 수두와 유사한 수포성 발진이 퍼지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세계적으로 근절이 선언된 사람두창과 비슷하지만, 전염성과 중증도는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최근 치명률은 3~6%이며, 대부분은 2~4주간 뒤 자연회복된다. 전용 치료제 없이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한다.

질병관리청은 이미 2016년 원숭이두창 진단검사법 및 시약 개발이 완료됐고, 실시간 유전자검사법으로 진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지만, 우리나라 유입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질병청 관계자는 "해외여행 증가 및 최장 21일(통상 6~13일)에 달하는 긴 잠복기 때문에 국내 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해외 발생을 주의깊게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상황 변화에 따라 관리대상 해외감염병 지정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연두와 증상이 유사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입자. CDC/신시아 S. 골드스미스

김경준 기자 ultrakj75@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